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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케테 Jul 17. 2024

지구 온난화에 대한 다른 시각

사람이 병원균과 싸우기 위해 열을 내는 것과 같을 수도 있다.

지구온난화는 마치 지구가 인류라는 병원균에 대응하기 위해 열을 내는 것처럼 생각된다. 사람이 병원균에 감염되면 열을 내어 싸우듯이, 지구도 과도하게 퍼져버린 인간이라는 병원균을 감당하기 위해 열을 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호우, 가뭄, 폭염, 지진은 모두 지구의 면역 반응일 수 있다. 그렇다면 지구에서 병원균 역할을 하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현재 인류가 제시하는 지구온난화 대책은 방향이 다소 잘못되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에너지를 만들자는 것은, 인류가 병원균에서 암 세포로 변모하려는 시도와 비슷하다. 암 세포가 주변의 정상 혈관을 자기 쪽으로 끌어오듯, 우리는 지구가 사용하는 정상적인 에너지마저 끌어와 번성하려 하고 있다. 이는 지구에게 더 큰 부담을 주며, 지구의 면역 반응을 더욱 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지구의 면역 반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병원균인 인류가 어느 정도 소멸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는 자연의 법칙일 수 있다. 어벤져스의 타노스가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줄이고자 한 원리도 이를 반영한다. 타노스는 자신의 생명마저 걸고 랜덤으로 절반을 줄이고자 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길은 인류가 균형 수준까지 희생되는 길일지도 모른다. 자연 재해 등으로 단기적으로 이뤄지든, 저출생 등으로 장기적으로 이뤄지든, 결국 지구 전체의 균형 이루기 위해서는 너무 많이 번성한 인류의 개체수가 줄어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자원을 절약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병원균의 개체수가 많더라도, 지구에게는 생존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화학연료로 지구 온난화가 발생한다고 생각된다면, 화학연료를 효율이 나쁜 재생에너지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화학연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부단히 하거나, 화학연료에 따른 오염물질을 정화시키기 위한 기술 발전에 노력하는 게 필요한 것이다. 이산화탄소가 문제라면 화학연료를 사용하여도 이산화탄소가 적게 발생하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이산화탄소를 채집하는 기술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의 과도한 사용이 문제된다면, 자연적으로 분해가 잘되는 플라스틱을 개발하거나, 미생물 등으로 플라스틱 분해하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 하지만, 지구 보호를 주장하는 사람들마저 이런 주장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이런 기술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진짜 지구를 구하는 기술이지만, 지구 보호를 주장하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하게 만들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통제하고, 산업을 통제하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보이며 자신들의 부족한 자존감을 채워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길이기에 이런 기술 개발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럼에도 묵묵하게 이런 방향의 기술 개발에 매진하면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진짜 노력을 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재생에너지 사용 방식은 오히려 지구의 자원을 더 많이 끌어와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는 지구에게 더 큰 부담을 주며, 면역 반응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진정으로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구온난화는 단순히 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현상이 아니다. 이는 지구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여주는 면역 반응일 수 있다. 인류는 이를 이해하고,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지구의 자원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지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인류의 일부가 희생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구와 인류의 공존을 위해 우리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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