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혁신을 통해 대인의 그릇을 갖춘 후 개혁하라. 신뢰 받을 것이다.
九五 大人虎變 未占 有孚
象曰 大人虎變 其文炳也
구오 대인호변 미점 유부
상왈 대인호변 기문병야
-대인이라면 호변하니 점을 치지 않더라도 믿게 될 것이다.
-대인이라면 호변하는 것은 무늬가 빛나기 때문이다.
구오는 외괘에서 중정한 리더입니다. 여기에서 대인의 상이 나오지요.
'호변'은 호랑이의 털갈이를 뜻합니다. 호랑이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면서 털갈이를 한다고 합니다. 내괘 리괘는 여름, 외괘 태괘는 가을을 뜻하지요. 털갈이를 하면 색이 바래 푸석푸석했던 털에 윤기가 흐릅니다. 아름다운 빛깔과 선명한 무늬를 되찾는 것이지요. 호변이 자기 혁신을 비유하고 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오 리더의 혁신은 단순히 개인 차원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인호변'은 사자성어처럼 굳어져 '덕이 높은 사람이 정치를 하게 되면 세상을 근본적으로 선명하게 변화시킴'을 이르게 되었습니다. 구오는 <단전>에서 공자가 말한 탕무湯武에 해당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대인호변은 탕무와 같은 대인이라면 부단한 자기 혁신을 통해 치자治者의 그릇을 갖추고 현실 정치에서 덕치를 통치 수단으로 삼아 세상을 바꿔 간다는 의미입니다.
'미점 유부'는 탕무와 같은 대인이 권력을 잡으면 호변하듯 세상이 아름답게 될 것이라는 점이 너무도 명약관화하여 굳이 하늘에 물을 필요조차 없이 누구나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 믿을 정도라는 뜻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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