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丙庚戊庚
戌辰子子
丁丙乙甲癸壬辛庚己
酉申未午巳辰卯寅丑 (6, 1960)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주입니다. 검찰총장을 역임한 그의 인생에 비추어 시는 추론하였습니다. 51만 8,400가지의 사주 조합을 감안하면 이 사주를 받고 태어난 대한민국 남성 역시 약 50명 정도가 되지요. 동일 사주자들이 모두 검찰에 몸을 담고 검찰총장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 사주가 암시하고 있는 삶의 범주를 구조적으로 살펴보는 것에 1차적인 의의를 두어야 마땅합니다. 그 다음, 삶의 범주 가운에 상위에 위치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검사와 검찰총장으로서의 그의 삶이 가능했던 인자를 뜯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丙庚戊庚
戌辰子子
자월 상관 사회에 경금 일간으로 태어났습니다. 상관의 성향은 기본적으로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상관 월에 태어나면 상관의 부정성을 줄이고 긍정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관의 부정성이란 관성을 거부하는 성향이니 타인과 조직의 지시, 지배를 받지 않으려는 기질이 강하게 발현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상사들과 마찰이 자주 빚어질 수도 있겠지요. 자기 스스로 너무 잘났다고 생각하는 자만심, 오만함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일을 진득하게 오래하기 보다는 좋은 두뇌 활동을 써서 임기응변적인 삶의 태도를 보이기 쉽습니다.
상관의 긍정성이란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유, 총명함, 탁월한 언변을 사용하여 범인들보다 뛰어난 업무 능력과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끼도 많아 사람들 앞에 서서 자기를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으니 연예인 기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정의감도 넘치지요. 아무래도 주저하며 안으로 숨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 남 앞에 당당하게 설 줄 아는 기질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상관의 부정성을 줄이고 긍정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성이 필요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상대방을 톡톡 쏘는 말을 하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더라도 그렇게 말하고 행동해도 좋은 자격을 갖고 있다면 용인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토론을 해도 풍부한 상식과 지식에 기반하여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과 아는 것 없이 마구 떠들어 대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지요. 그래서 상관을 보면 상관패인傷官佩印 되었는 지 봐야 합니다. 여기서의 인성은 정인을 뜻합니다. 편인의 경우에는 재성에 의해 제화되는 과정을 추가적으로 필요로하게 되지요. 그렇지 않으면 상관을 쓰는 데 있어서 자칫 비현실적, 몽상적 사고방식이 작동할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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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辰子子
연월이 자수로 통일되어 있으니 국가자리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명주의 사회생활에는 상관적 특징이 강하게 발현되는 것이지요. 월지 자수의 지장간에는 임수 식신과 계수 상관이 있는 데 월령도 계수이고 겉으로 자수를 표방했으니 상관성이 매우 강한 것입니다.
단, 천간에 드러나지 않았으니 명주의 활동은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자수로 어두우니 은밀한 활동의 속성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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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에 무토 편인이 있으니 무토라는 특수 자격, 특수 신분을 취득하여 그것을 내걸고 비밀스럽게 활동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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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에 경금 비견이 있으니 동일한 무토 자격과 신분을 보유하여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이 국가자리에 많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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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辰子子
일주가 경진이니 연주 경자는 일주보다 먼저 일을 한 사람, 선배나 상사 등의 의미도 됩니다. 이때의 연지 자수는 일간 경금이 따라야 할 연간 경금의 말 곧 지시이기도 하지요.
아울러 (신)자진 삼합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은 함께 일(비즈니스)로 맺어진 관계, 곧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관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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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간이 일시에 진토와 술토 편인을 갖고 있어 연간 경금의 지시를 수용하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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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辰子子
먼저, 진토 편인을 쓸 때는 (신)자진 삼합 하니 연간 비견의 지시를 협의, 조정을 거쳐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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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辰子子
하지만 술토 편인을 쓸 때는 자수와 격각을 이루고 토극수로 자수를 누르려 하니, 저항하고 거부하려는 태도로 발현됩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이 어떤 심리에서 튀어나온 것인 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지요.
진토 지장간에는 을목 정재, 계수 상관, 무토 편인이 들어 있으니 상관의 기질을 좀 누르고 재극인, 상관생재로 경제적 측면을 염두에 둔 현실적 사고를 하게 됩니다.
술토 지장간에는 신금 겁재, 정화 정관, 무토 편인이 있으니 지배성, 투쟁성이 지배하는 사고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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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시의 편인들이 충하고 있으니 사고방식의 변덕이 매우 극단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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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辰子子
이번에는 연월지 자수를 의인화해 보겠습니다. 사주의 모든 글자는 저마다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지요. 각 궁성은 육친의 자리이기도 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글자들은 모두 사람으로 치환하여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연월 자수 상관은 아랫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연주 경자는 연지 자수 후배 또는 부하가 정인을 올린 것이니 많이 배운 부하, 결재권을 가진 부하 등의 속성이 됩니다. 월주 무자는 월지 자수 부하가 무토 정관을 올렸으니 직급이 높은 후배 등의 의미가 나옵니다.
이 아랫사람들을 진토 식상고에 담아 다스리니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형국입니다.
또한 자수 상관들은 범죄자들의 뜻이 됩니다. 진토로 범죄자들을 어르기도 하고 술토로 윽박지르기도 하면서 다스립니다. 진술토는 모두 편인이니 문서로, 법으로,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 지 모르는 생각으로 범죄자들의 혼을 빼는 것이지요.
진술충은 자수를 진토 감옥에 넣었다가 충으로 감옥을 열었다가 하는 물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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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辰子子
이 범죄자들은 무토 법망 아래에서 활동합니다. 연간 경금과 일간 경금 입장에서는 무토 특수 자격을 가진 신분으로서 무계합하여 상관 범죄자들을 법의 그물로 옭아 매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계합화의 관성이 만들어지니 경금들의 권력은 범죄자들을 잡는 것으로부터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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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권력의 실체가 시간 편관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일간이 자기 옆에 권력을 두고 연간 비견을 다스리는 것이요, 연월의 어두운 범죄 행위를 병화 편관의 검찰 권력으로 밝히니 검사의 직업 물상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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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권력을 살인소통으로 쓰니 연간 경금과 권력에 대한 결재권을 공유하는 모습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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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辰子子
월간 무토는 일시에서 올라온 것으로 일시주에서 살인상생하는 구조가 천간에 드러났으니 최종적으로 병화 권력에 대한 월간 무토 결재권은 일간의 차지가 되어 검찰 권력이 수장에 한 번 올라 보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는, 젊을 때는 사회에서 편인 공부를 통해 특수 자격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월간 무토를 쓰지만, 일시의 시기를 거치면서 자칫하면 자기의 생각을 사회에 주입시키는 방향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월간 무토가 일시지에서 올라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술충하면서 드러난 무토이니 사회에 드러낸 일간의 생각에 일관성이 결여됩니다. 뿐만 아니라 연월지 자수는 월간 무토의 태지이기 때문에 사회의 지지를 받기 힘듭니다. 그래서 대운 에너지와의 조화를 살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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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丙乙甲癸壬辛庚己
酉申未午巳辰卯寅丑
갑오대운, (인)오술합으로 시지 술토에 오화 정관을 담아 오고, 진중 을목이 갑목으로 천간에 드러나 술토에서 드러난 병화를 재생살 살인상생으로 연결하니 검찰총장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또한 (인)오술 관성 삼합을 이루어 연월 자리를 제압하려는 욕망을 품게 됩니다.
辛
丑
신축년, 국가자리 자수와 자축합한 축토 정인 문서가 축술형하여 명주가 가진 술토 편인 문서를 조절하는데, 술토에서 드러난 신금 겁재가 천간에서 병신합하므로 새로운 사람에게 검찰총장 자리를 넘기게 됩니다.
자축합을 이룬 자수에 역으로 충당하고 오축 조합으로 오화가 잡혀 (인)오술 삼합이 깨지니 명주의 대권 욕망은 일장춘몽에 그치고 맙니다.
특히 축토 정인 문서는 신금 겁재들이 갖고 온 것인데 이것은 연월의 자수 상관들과 자축합하니 과거의 상관 짓들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이 문서가 와서 축진파, 축술형으로 일간의 평판을 깨뜨리고 소송을 일으키며 결국 일간 자신을 입묘시켜 버립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던 경금 일간이 무덤 속으로 들어가니, 잊혀지는 존재가 되고 마는 것이지요.
丙庚戊庚
戌辰子子
시주 병술은 병화 권력이 술토에 입묘하는 구조입니다. 자신의 술토적 생각으로 인해 권력이 무너지는 것과 같습니다.
신축년에 축술형으로 술토가 동動하면 병화가 입묘하게 되지요. 병화의 근이 되어 준 오술합이 망가지니 병화가 입묘하지 않을 방법이 없습니다.
선거 시즌이 되면 여기저기에서 명리학을 잣대로 누가 권력을 쥐게 될 것인가 왈가왈부하느라 소란스럽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명리학이 해야 하는 일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명리학을 들이댈 정도로 다음 대통령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인지 생각해 보면 더욱 착잡해집니다. 적어도 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는 것은 상식의 영역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남자라면 경험하게 되는 군대 생활, 일반 국민이라면 누구나 겪어 보게 되는 직장생활의 애환에 대한 공감도 없이 고시공부로 젊은 날을 채우고, 검사가 된 후에는 잡아 들이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규정한 사람들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둘러 온 것 외에 특별한 것을 하지 않은 사람이 한 나라 최고 권력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몰염치를 상식의 필터로 걸러 내지 못하는 국민이 여전히 많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보여 준 그의 말, 그리고 앞으로의 여러 토론에서 그가 선보일 말을 통해 국민들은 국민과 나라를 바라보는 그의 인식과 지도자로서 함량 미달인 그의 역량을 여실히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우리의 손으로 이 나라의 역사를 다시 2008년으로 되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丙庚戊庚
戌辰子子
이렇게 연월의 식상을 인성으로 지배하는 구조를 가진 사람이 정치인이 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위에서 봤듯 식상에는 아랫사람의 개념이 있기 때문에, 자칫 국민들을 아랫사람들로 인식하고 사회에 드러낸 자기 사상으로 국민들을 지배하려는 기질이 발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성은 여론이기도 하니 여론의 힘을 등에 업고 상관 국민들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것을 정치철학으로 삼기 쉬운 것입니다.
이런 성향이 강하게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언변이 어떠한 지 살피면 됩니다. 마음속에 저런 기질이 꽉 차 있으면 자수 두 개로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상관의 언변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습니다. 또한 지도자로서 꼭 필요한 지식, 상식, 인식, 통찰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어야만 상관의 에너지가 잘 쓰여 지도자의 실력과 혜안을 드러내는 품격 있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말을 빨리 한다고, 많이 한다고 언변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풍부한 지식, 깊은 통찰, 너그러운 성정, 따뜻한 마음 등이 모두 인성의 속성입니다. 지도자가 되겠다는 이 사주 주인공의 말은 그래서 그의 가슴 안에 어떤 생각과 신념이 들어차 있는 지 훤히 보여 줍니다.
이준석 대표의 사례에서 보듯 높이 오르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특히 대통령은 아무나 되어서는 안 되는 자리이지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역>>의 항룡유회를 떠올리며 부질없는 욕심을 내려놓길 바랍니다. 대통령이 된다 한들 결국 권력 무상의 진한 쓴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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