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1월의 혹한을 이겨낸 벗들은
무더운 지열을 뚫고 꽃송이 피우네
여린 것이 아련한 향 품은 채로
열기를 벗 삼아 살아낸 짧은 생애
가녀린 초록목 흔들거리며 춤추고
순백의 얼굴로 다정히 웃던 모습들
떠나는 이 배웅하며 안녕 안녕히
벗 따라 벗 따라 꽃 피우리
이유 없이 살아내는 꽃 피우리
단 한 번의 생애 나를 피우리
<사진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