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뿌리를 찾는 감정 힐링 모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가는데요. 감정에는 삶의 쓴맛과 단맛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죠? 앞으로 감정 칼럼이라는 코너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감정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소개를 드리려고 하는데요. 날 힘들게 하는 감정은 물론 날 일으키는 감정까지 다양한 감정을 다룸으로써, 매번 감정에 휘둘리던 유리 같던 마음을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지켜내려고 합니다.
마음의 감기, 우울증이란?
국어사전을 살펴보면 우울은 '반성과 공상이 따르는 가벼운 슬픔'으로 표현되어 있는데요. 가벼운 우울감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분의 저하, 우울감, 분노, 스트레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사람이 살면서 느끼게 되는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일시적으로 경험하는 우울감(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우울감)은 잠시 머물렀다가 지나가지만, 치료가 필요한 병리적인 우울증은 2주 이상 지속됩니다.
우울증의 가장 큰 문제는, 우울증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우울감을 느끼거나 우울증에 걸린 것을 인식하지 못해 마음의 병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 우울감과 분노, 그리고 견디기 힘든 감정이 복합적으로 올라와 술도 마셔보고 우황청심환도 먹으면서 혼자서 버텼는데요. 그냥 참고 참다가 병원에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우울증 판정을 받았었어요. 실제로 우울증은 널리 퍼져 있는 정신건강의 한 증상이며, 방치하면 심각한 개인적 사회적 문제가 됩니다.
너무나도 다양한 우울증의 증상들
가장 첫 번째, 증상은 심각한 우울감과 기분 저하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게 우울하지 않는데 다운되지는 않는데 생각하지만, 자신이 우울하다고 표현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근데 검사에서는 심한 우울증으로 나오기도 하죠. 주관적으로 우울감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울증이 아닌 건 아닙니다.
두 번째, 우울증 증상은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음입니다.
오히려 우울하다는 감정적 느낌보다는 이 증상이 훨씬 더 많습니다.
세 번째, 우울증 증상은 기억력의 저하와 건망증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특히, 연세가 많은 분들은 우울증이 있을 때, 실제 뇌기능의 저하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치매처럼 느껴지는 가성치매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 주요 우울증 증상은 수면장애와 식욕 변화입니다.
수면과 식욕은 생리적으로 중요한 욕구입니다. 같은 우울증이어도 두 가지의 유형이 있는데, 전형적인 타입은 못자고 못 먹고, 비정형적인 타입은 너무 많이 자거나 너무 많이 먹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섯째는, 불안과 초조 현상인데요.
불안하고, 초조하고, 눈뜨면서부터 불안이 시작돼서 하루 종일 불안이 계속됩니다. 이러한 불안 초조는 전체 우울증 환자들에게 다 있다기보단, 어떤 경우에는 초조성 우울증이라고 실제 걱정거리가 없어도 하루 종일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견디기 어려우니 극단적인 자살사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화불량, 두통,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힘, 피로감 등 설명되지 않는 신체증상이 계속 나타나는데 몸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놓치기 쉬운 우울증의 증상입니다. 신체적인 문제가 딱히 없는데 컨디션이 매우 안 좋습니다. 몸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진료 검사를 하지만, 별다른 소견이 나타나지 않고 결국은 스트레스 성이다 라는 얘기만 듣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우울증 자가진단 문항
다음 20개 정도의 자가진단 항목을 통해 내 마음이 얼마나 우울한지, 우울증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단순히 기분이 약간 저조한 시기를 겪고 있는지, 아니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해당을 보일 때 우울증 초기 증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심한 우울증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빠르게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해 볼 필요가 있어요.
본 포스팅은 '아들러의 감정 수업'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