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커피모임

by 제이

아이 4살 때 공동육아어린이집을 보낸 적이 있다.
공동육아는 부모들이 조합을 구성해 운영하는 곳이다.

당시, 엄마의 나이 혹은
입학 순서대로 서열을 정리하고,
공동육아는 각 집 숟가락 개수까지 알아야 하는 거라며
매일 아침 커피모임에 오라는 언니가 있었는데
아이가 걸리면 엄마들도 [어쩔 수 없이]
가는 경우가 있었고 나 역시 그랬다.

두어 번 참가한 후,
아 이건 아니다 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공동육아를 나온 계기도
그 이유 없는 친목과 커피모임 때문이었다.

그 시간에 청소라도 하고
책이라도 읽는 게 더 나을 거란 판단이었다.

영원할 것 같은 그 시절 사이도
아이 학령기가 되면 멀어진다.

초등학부모 사이도 이사를 가거나
아이 중학생만 되어도 남이 된다.

그러니 그 커피모임 안 간다고 스트레스받지 말자.
좋은 사람들이라면 안 간다고 배척하지 않고
가끔 만났을 땐 반가워하며 정보도 나눈다.

그러니 그 시간에
운동하고 독서하며 나를 성장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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