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싶다

by 박동순

거문고에는

지판이 없다

줄은 늘 허공에 떠 있다


그래서

정음이 없다

가늠이 있을 뿐


얼마냐 정확하냐가 아닌

얼마나 놀 줄 아느냐의

문제이다


그 모냥이

어째 광고일 같다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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