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방법으로 풀어요.
별 거 아닌데 좀 심하게 혼냈던 날이었다.
저녁에 아들이 그림 한 장을 툭 주고 갔다.
제목: 괴물엄마
엄마는 콧물 흘리고, 아들은 눈물 쏟는 그림
아, 우리 아들도 나처럼 마음을
밖으로 꺼내야 풀리는구나…
나는 글로 쓰고, 아이는 그림으로 그린다.
형식은 다르지만 같은 방법이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그 마음을 밖으로 꺼내야 풀린다.
그래서 나는 생각이 흐트러질 때면
펜을 들어 낙서를 하거나,
핸드폰 메모장을 열어 한 줄이라도 적어본다.
끄적거리다 보면 머릿속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 든다.
일기든 낙서든 휴대폰 메모든 상관없다.
그렇게 쌓인 글들은 나만의 기록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건네는 마음이 되기도 한다.
마음에 있는 감정들을 꺼내 나에게 솔직해지면
무거웠던 생각이 훨씬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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