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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Apr 28. 2022

좋은 루틴 만들기

잠깐 쉬는 것보다 더 위력적인 생산성 만들기

쉬고 회사에 다시 오면 더 피곤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쉬고 나면 스펀지처럼 의욕이 더 솟아날 것 같지만 오히려 더 피곤하고 가끔은 아프기까지 하다면 현실은 그저 피하고 싶은 괴로운 것에 불과하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삶의 많은 시간을 쓰는 일상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루틴(routine)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NBA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적인 팀을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GSW)의 가드 클레이 탐슨(Klay Thompson)도 루틴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와 함께 '스플래쉬 브라더스(Splash Brothers)'로 불리며 현대 농구의 전략 자체를 바꾼 선수 중 한 명인데요. 높은 성공률의 3점 슛을 매 경기 쏟아부을 수 있는 루틴으로 경기가 있는 날 아침에 일어나 차가운 수영장에 뛰어드는 걸 루틴으로 한다고 합니다. 차가운 물이 처음에는 싫었지만 활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되어 지금은 징크스처럼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최근 이직한 선배 중에서 정말 쉬는 기간 하루도 없이 새 직장에서 일을 시작한 분과 연락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이직할 때 며칠 충전의 시간을 갖는 게 보통인데 뜻밖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일어나고 일하는 긴장의 루틴을 잃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 직장에 올 때도 하루도 쉬지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른 방법이니 일반적일 수는 없겠지만 나름의 루틴을 스스로 만들어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적어도 자신이 어떻게 생산성을 유지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몇 년 전 제 브런치를 통해 휴일이 아닌 평일에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가 중요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매일의 생산성은 결국 루틴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꼭 일을 연속으로 하거나 수영장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퇴근하고 운동을 해서 체력을 만들거나 밀린 기술 부채를 갚기 위해 자투리 시간에 공부를 일정하게 하는 등의 루틴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제 카카오 채널에 직장인의 루틴과 관련된 기사들을 큐레이팅 했는데 일주일간 30만 명이 볼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내게 맞는 루틴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고 실험해서 정착하는 결과가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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