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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르르 Brr Sep 07. 2022

'솔직함'을 휘둘러 상처를 주는 사람들



'솔직함'이란 마치
선을 넘어도 되고,
막말을 해도 괜찮으며,
무례해도 봐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움이 될까 싶어
귀를 쫑긋 하는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말하면'으로 시작해
가슴을 후비는 아픈 말을
곳곳에 끼워 넣는다.












'솔직함'이라는 결심을 보여줬으니
정당한 보상은 어떤 말을 해도 꾹 참는
인내의 태도일까.












'나니까 말해준다'는
몹쓸 말까지 곁들이면
슬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아까워진다.












솔직함의 배신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아프다.
상처는 깊고 오래 남아
이제 대화는 예전만 못하다.














무례함이라는 '막말'이 어이가 없다면
무례함이 듬뿍 발린 '솔직함'은 기가 막힌다.













솔직하게 말한다는 것은
상대가 믿고 준 발언의 기회이자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누군가로부터 혹은 어딘가에서
이미 받았을 상처 난 가슴에
배려가 담긴 솔직함은
더없이 고마운 진짜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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