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금씩

by luvdname

어쩌다 보니, 나는 매일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전엔 내가 너무 한 번에 큰 변화를 시도하려는 성격이라,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변화하는 모습을 놓쳤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운동을 시작하려면 꼭 한 시간씩 해야 한다거나,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큰 목표를 세운 뒤,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가 왜 이렇게 못하나?' 하고 자책했던 때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 알게 된 건, 작은 변화가 쌓여서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 평소에 앉아 있을 때 자세를 조금만 더 바르게 하는 것, 책을 읽는 시간을 매일 조금씩 늘려가는 것, 이런 작은 노력들이 나에게 예상보다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걸 실감했다. 예전에는 그런 작은 노력들이 별것 아닌 것 같았지만, 어느 순간 그 작은 변화들이 나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이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던 계기는 사실, 그냥 한 번의 생각에서 시작됐다. "오늘 하루, 뭐라도 더 해보자"라는 생각이 내게 꽂혔고, 그날부터 한 번에 큰 변화를 만들어내려고 하기보다는, 그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해보기로 했다. 한 달 후, 두 달 후, 내 삶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이 점차 쌓였고, 그때 그 작은 일들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나를 이끌고 있음을 알았다.


하루하루의 작은 변화들이 나를 어떻게 바꿨는지, 생각해보면 알게 된다. 내가 자주 사소하게 하던 습관들, 예를 들어,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 퇴근 후 잠시 산책을 하거나, 집에 돌아오자마자 5분간 책을 펼치는 것들. 이 모든 것들이 조금씩 내 삶에 의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내 자신을 작은 부분에서 조금씩 바꾸다 보니, 어느 날 ‘나도 좀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변화는 결코 거창하거나 특별하지 않다. 사실, 내가 느끼는 변화는 매우 미미하고, 내 주변 사람들이 봐도 크게 눈에 띄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변화는 분명히 있다. 이전에는 의욕이 없던 일들이 이제는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되었고, 매일 조금씩 몸과 마음을 돌보려는 태도가 생겼다.

그렇게 나의 작은 변화들은 나에게 큰 선물이 되어 돌아왔다. 하루하루 쌓여서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나는 내 자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제 알았다. 큰 목표나 급작스러운 변화는 필요 없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매일 조금씩 자신을 다듬어 가는 것, 그리고 그 변화가 나에게 주는 힘을 믿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작은 변화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너무 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좌절하곤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과정이다. 작은 변화가 쌓여서 결국에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또 작은 변화를 시작한다. ‘오늘 하루,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중 하나를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매일 조금씩 나를 바꾸고, 그 변화가 모여서 내가 꿈꾸는 모습으로 나아가게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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