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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quaMarine May 11. 2023

몬스터헌터 Rise + Sunbreak

업데이트가 이제 끝나가요..ㅠㅠ 아쉽게

오랜만에 게임 이야기. 


몬스터헌터 월드를 통해 몬린이가 된 게 엊그제 같은데..제 브런치를 보니 그게 벌써 

2018년 글입니다. 지금이 23년이니..세상에나 5년이나 흘렀네요. 


몬스터헌터라는 IP 가 굉장하긴 한가봅니다. 

아직도 저는 가장 즐겨하는 게임이 몬스터 헌터입니다. 


18년에 월드

19년에 아이스본 

21년에 라이즈

22년에 선브레이크..


아직도 유투브의 고인물 성님들에 비하면..전 몬린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찾아보니 어느 덧 월드의 플레이 시간이 1300시간을 넘었더군요. (PS 용 캐릭 하나가 그렇습니다)

엔딩을 본 캐릭이 하나 더 있고..그 캐릭도 100시간이 넘어요. 

심지어 Steam 판도 할인할때 주워서 아본 엔딩까지 봤어요 ㅠㅠ 

(이렇게 쓰고보니 무슨 몬헌 초고수 같네요..하지만 아닙니다...)


21년도에 라이즈가 닌텐도 스위치 판에 처음 나온날부터 했으니..아마 이 게임도 캐릭 다 긁어모으면 1000시간 남짓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만..스위치로 하다가..스팀에 나왔을때 스팀판 사서 괴이 강화까지 다 깨고 ..

지금은 PS5 판을 또 하고 있습니다. (왜 또 재밌는건가요? 왜 때문이죠? )


스위치판 발매 당시 이녀석과 같이 구매했었는데...


이제 마흔줄을 넘긴 아재 게이머로써 컨트롤하는게 쉽다고 느끼진 않습니다만..

한번 빠져든 이 게임을 놓는게 쉽지 않네요. 잠깐 쉴때가 있긴 해도 잡으면 또 재밌습니다. 

패치되서 새로운 몬스터라도 나오면 한참 또 하게 되구요. 

캡콤을 왜 갓콤이라고 부르는지 알꺼같아요....


무튼 이제 선브레이크도 끝물인데, 너무 뒤늦게 쓰는건 아닌지 싶긴 합니다만 

그래도 제가 시간을 투자해서 즐겼던 게임이니까. 리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Q. 몬스터헌터 월드가 재밌나요? 라이즈가 재밌나요? 

A. 월드의 확장팩인 아이스본, 라이즈의 확장팩인 선브레이크를 놓고 비교를 해보자면 둘은 서로 다른 재미를 가집니다. 기본적으로 집채만한 몬스터를 사냥하고 재료를 모아 무기와 장비를 만들어 입고 그에 따라 강해지는 재미는 같습니다. 다만, 월드/아이스본은 그 게임의 흐름이 꽤나 무겁고 묵직합니다. 라이즈/선브레이크는 월드에 비해 매우 스피디한 전개를 가집니다. 밧줄벌레라는 녀석때문에 오는 차이인데요. 


월드/아이스본은 탈것이라고 해봐야 불러내서 타면 알아서 몬스터 앞에까지 가는 택시 개념이라면 

라이즈/선브레이크는 가루크라는 강아지 조력자를 추가했고 이걸 마치 말(..개 학대같지만)처럼 타고 다닙니다. 제가 원하는대로 움직이고 빨라요.여기서 오는 이동의 차이점. 그리고 밧줄벌레라는 녀석을 통해 공중에서 날아다닐 수 있는 도구를 주는 바람에 게임 조작 스피드가 매우 빨라졌습니다. 


기존 몬스터헌터 구작들을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월드를 더 선호하시는 경향이 있는것 같고 

라이즈같이 캐쥬얼한 느낌을 더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월드/아이스본의 전투는 묵직합니다. 

피하지 않으면 맞는다. 맞으면 죽는다. 이런 긴장감이 강하게 오는 게임이죠. 

라이즈/선브레이크는 응 때려 맞고 밧줄써서 튄 담에 약먹고 다시 오면 됨.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멀티의 방식도 서로 다르고, 게임 시스템 자체도 라이즈는 구작인...더블크로스? 그거랑 많이 닮았다고 하더군요. 전 활을 주로 쓰는데..라이즈의 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나중에 알았어요. 월드의 활은 연사와 산탄 형태가 합쳐져있는 활이라는 걸..ㅋㅋ 


저는 둘 다 짱짱맨인데...굳이 고르자니 뭐가 더 재밌는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둘 다 재밌습니다. 



Q. 몬스터헌터 어렵나여? 

네. 처음엔 매우 어려운게 맞아요. 이런 게임이 많지 않거든요. 보통 액션 RPG 들이 동일한 사람을 대상으로 싸우거나 보스 정도는 되야 집채만한게 나오는데..이 게임은 그냥 첨부터 거대한 뭔가가 나옵니다. 저도 월드 처음할때 패드 몇번 던질뻔했어요.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 월드하면서 이 녀석 만나고 패드 던질뻔 했습니다. 괜히 얀선생님이 아니죠....지금은 뭐 밥입니다만..

제가 저희 아들이 5살때 부터 몬헌을 가르쳤었는데 지금 열살인데, 무기 쥐어주면 뭐든 잘 잡습니다. 

물론 처음 만나면 패턴 모르니까 맞아야죠..(?!) 맞으면서 배우는 게임이라..ㅋㅋ 


Q. 어느 플랫폼이 제일 좋을까요? 

본인이 게임을 즐기기 가장 편한 플랫폼이 제일 좋습니다만..저같은 경우는 스위치의 그 열악한 그래픽과 30프레임을 못견디고 PC 판으로 다시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120hz 의 신세계를 겪으면서 300시간을 넘게 했는데..플스판이 나왔는데 또 하고 있어요. 하..이게 뭐랄까. 저같은 경우는 플스는 65인치 티비에 물려서 하는데...이게 PC 랑은 또 다른지라...


화면 크기, 프레임률, 그래픽 수준 중에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좋은 플랫폼이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각 플랫폼별로 대체 불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선택하시는게 도움이 되시라고 정리해드립니다.  


*닌텐도 스위치 : 그래픽, 프레임을 포기하고 휴대성 하나만 챙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근데..PS 리모트 플레이와 스팀 링크로 대체 가능하긴 합니다. 구찮아서 글죠..)

*PC(Steam) : 가지고 계신 사양에 따라서 그래픽을 뽑아주기 때문에 3070 쓰는 제 컴으로 144 프레임, DLSS, HDR 키고 해봤습니다. 매우 눈이 즐거운데...하나가 모자랍니다. 바로 듀얼센스의 햅틱 진동..

*PS5 : 4K, 60FPS 고정, HDR 지원(집에 티비가 HDR 을 지원 안해요 ㅠㅠ) 등등 준수한 그래픽을 뽑아주고 TV 에서 큰 화면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모니터가 아무리 비벼봐야 티비의 웅장함은 못 이기더라구요..)

그리고 최대 장점..듀얼 센스의 햅틱 반응 및 진동이 잘 정제되어 있습니다. 손맛이 달라져요. 쌍검으로 나선참을 꽂는다던가, 활로 특수 기술을 쓴다거나 하면 약하게 진동이 오는게..제 입장에선 이게 손맛이 찰지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PS5 로 다시 하고 있어요 ㅠㅠ 듀얼센스 짱짱맨~ 


PS 리모트를 이용하면, 누워서 몬헌을 하는것도 가능하긴 한데..전..휴대용으로는 몬헌을 못하겠더라구요. 안그래도 똥손인데..적어도 패드에 듀얼센스 물려야 할만한 것 같아요 ㅠㅠ

아이스본의 간판 몬스터 빙룡 이베르카나. 이녀석이 라이즈에 나올꺼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ㅋㅋ





사실 근데..아들 둘 있는 유부남이 주말 낮 시간에 애들과 같이 해도 무리 없이 할수 있는 게임(=왜? 피가 안나옵니다 이 게임은!!)이라는 접근성이 제일 컸고..그로인해 재미를 붙였더니 2천시간 가까이를 무리 없이 할수 있는 IP 더라 라는게 중요한거 아닐까요? 


저희 집에는 아들 두녀석이 사둔 몬스터 피규어가 이미 20개가 넘습니다..온갖 종류의 피규어가 다 있어요 ㅠ

(돈이 얼마일까 대체...)


게임 불감증 오신 분들이나 아직 몬스터헌터라는 장르를 겪어보시지 않으셨다면 

걱정 말고 탑승하셔도 됩니다. 재미만큼은 보장합니다. 다만, 빠져도 책임 안 집니다.....


9월에 AR 몬스터헌터 게임..몬스터헌터 NOW 가 나온다고 합니다. 

헌터님들, 밖에서 만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포켓몬 그만 잡고 몬스터 잡으러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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