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한 기도.
그대를 위한 기도
오색빛 황혼녘 지나고
숨죽인 채 깊은 밤 도달하니
벚꽃처럼 부서지려는 그대여
상심하지 마소서
짙은 고독에 물든 숨소리
서리 내린 듯 가녀린 맥박
달빛 벤 채 눈물 흘리나이까
별빛 먹고 사는 파랑새가 되어
매일 밤 그대 창가 머무르며
하늘의 이야기를 속삭이겠소
홀로 몸을 태우는 유성이 되어
아픔없는 그대 소원 이고서
찰나 내 모든 빛을 태우겠소
그러니 눈물이나 아픔일랑
모두 거두소서
마음의 어둠이나 고독따위
모두 잊어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