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세기 존버는 성공한다!
때는 1956년 여름, 미국 다트머스라는 대학교에 아주 똑똑하고 열정 넘치는 과학자들이 모였어요. 그들은 "기계도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치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멋진 상상을 하고 있었죠. 이때 컴퓨터 과학자 '존 매카시'라는 분이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이라는 이름을 붙였답니다. 그는 "사람이 배우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잘 설명할 수 있으니, 기계도 그걸 따라 하게 만들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며 인공지능 연구의 시작을 알렸어요. 이건 그냥 과학자들끼리 이야기하는 걸 넘어서, 인류의 똑똑함에 새로운 길을 여는 정말 대단한 도전이었죠.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처음 나온 1960년대는 모든 게 잘 될 거라고 희망에 부풀어 있던 시기였죠. 과학자들은 곧 사람보다 더 똑똑한 기계가 나올 거라고 기대했어요. 이런 희망을 잘 보여주는 연구가 있었는데, 바로 MIT의 '마빈 민스키' 교수님이 이끈 '블록스 월드' 프로젝트였어요. 로봇 팔이 카메라로 여러 가지 색깔과 모양의 나무 블록을 보고, 그걸 옮겨서 탑을 쌓거나 모양을 만드는 실험이었죠. 이건 애들 장난처럼 간단해 보였지만, 로봇이 물건을 정확히 보고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건 그 당시에는 정말 어려운 기술이었어요. 민스키 교수님은 "3년에서 8년 안에는 보통 사람만큼 똑똑한 기계가 나올 거야!"라고 자신했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어요. 나무 블록 하나도 제대로 옮기지 못하고 낑낑대는 로봇을 보니, 인공지능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죠.
처음의 뜨거운 기대감은 1970년대 중반이 되면서 점점 식어갔어요. 인공지능 연구는 큰 어려움에 부딪혔고, '첫 번째 AI 겨울'이라고 불리는 힘든 시기를 맞이했죠. 그때 주목받았던 기술은 사람 뇌의 신경세포가 일하는 방식을 따라 한 '퍼셉트론'이라는 기술이었어요. 이건 간단한 그림이나 글자를 알아보는 초기 단계의 인공신경망이었는데, 금방 한계가 드러났죠. 특히 마빈 민스키와 시모어 패퍼트라는 과학자들이 '퍼셉트론'이라는 책에서, 이 기술로는 아주 간단한 문제(XOR 문제 같은 것)도 풀 수 없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보여줬어요. 그들은 "퍼셉트론은 물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이게 한 덩어리인지 아니면 여러 개인지도 구분 못 해!"라고 지적하면서, 당시 AI 기술의 큰 문제점을 콕 집어냈어요. 이런 비판 때문에 정부나 회사에서 AI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 줄여버렸고, 과학자들은 조용히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했답니다.
첫 번째 AI 겨울이 끝나기도 전인 1980년대에, AI 분야에 다시 한번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바로 '전문가 시스템' 덕분이었죠. 이건 특정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만약 ~하면 ~한다' 같은 규칙으로 컴퓨터에 넣어두고, 보통 사람들도 전문가처럼 판단하거나 조언을 얻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의사들이 병을 진단하거나(MYCIN이라는 프로그램처럼), 땅속에 숨겨진 광물을 찾거나, 돈을 투자하는 일처럼 여러 분야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면서 돈도 벌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AI에 대한 관심과 투자도 다시 늘어났죠. 하지만 이것도 문제가 있었어요. 전문가의 모든 지식을 규칙으로 만들기가 너무 어려웠고, 예상치 못한 새로운 상황이 생기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어요. 또, 한번 만든 시스템을 계속 고치고 관리하는 것도 힘들었죠. 결국 "사람 전문가의 모든 지혜를 컴퓨터에 넣는 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퍼지면서,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중반까지 AI 분야는 힘든 시기, '두 번째 AI 겨울'을 보내게 되었어요.
두 번의 추운 겨울을 보내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AI 연구는 1990년대 후반부터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어요. 2000년대 들어서 '컴퓨터의 계산 능력'이 엄청나게 좋아지고, 인터넷 덕분에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인 '빅데이터'가 쌓였어요. 여기에다가 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에서 배우는 '머신러닝' 기술까지 발전했죠. 이 세 가지가 힘을 합쳐 AI는 옛날과 비교도 안 될 만큼 크게 발전했답니다. 특히 여러 겹의 인공신경망을 써서 복잡한 문제를 푸는 '딥러닝' 기술은 그림이나 사진을 알아보거나, 말을 알아듣고 번역하며, 글의 뜻을 이해하는 것처럼 옛날에는 너무 어려워서 해내지 못했던 일들을 척척 해내기 시작했어요. 어떤 건 사람보다 더 잘해서, AI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렸죠.
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폰의 말하는 비서(시리나 빅스비 같은), 나에게 딱 맞는 영화나 노래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알고리즘 같은),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 기술(자율주행) 같은 것들이 다 이 딥러닝 덕분에 가능해진 거예요. 스탠퍼드 대학교의 앤드류 응 교수님은 "AI는 새로운 전기와 같다"라고 말했어요. 옛날에 전기가 우리 생활을 완전히 바꾼 것처럼, 이제 AI가 우리 사회 모든 곳에 쓰이면서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힘이 된 거죠. 이렇게 길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AI는 드디어 우리 삶을 더 편하고 좋게 만들어 주는 멋진 도구로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점점 더 똑똑해지면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오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항상 좋은 점만 가져다줄까요? 혹시 우리가 조심해야 할 점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