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수다
오늘 신림동에 서식 중인 개발자 두 명과 긴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나 포함 세 명은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 있다. 완전히 일치하지 않지만 일정한 영역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오늘은 그 일치감을 더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뭔가 함께 할 만한 걸 찾는 시간이기도 했다.
셋이 만나면 수다를 워낙 떨어서 대화 중에 샛길로 새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 두 가지 큰 틀을 세웠다. 뭔가를 시도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삽질도 제대로 못 하고 끝날지도 모르지만 오늘의 개발 수다가 앞으로 어떻게든 전개될 것 같다.
중요한 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구석도 있고, 흥분될 것 같은 구석도 있다는 거다. 마치 코딩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