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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립일세 Aug 18. 2022

R(리세션)의 공포가 누군가에게는 기회다.

기회는 준비한 자에게만 보인다. 

R(리세션)의 공포가 누군가에게는 기회다. 





    

 과도하게 풀린 통화량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되는 상황에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움직임이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 금리를 올리면 풍부하던 통화량은 억제될 수는 있지만 금융시장은 통화량이 급감하는 것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경기가 경색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면서 리세션(Recession, R, 경기 후퇴)이 올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침체의 초입인 경기후퇴를 의미하는 리세션이라는 단어가 경제용어로 사용된 지도 100여년이 되어가고 있다. 






 대공황(1929년)이후 193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침체기를 디프레션(Depression, 불황)과 불황보다는 덜 심각한 상황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기 위해 리세션이 사용되었다. 이후 세계경기가 침체를 겪을 때마다 자주 등장했다. 경기침체가 시작되는 리세션이후 회복되지 못하고 경기가 침체를 계속하는 디프레션(불황)이 오면 디플레이션이라는 가격하락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만큼 리세션상황이었을 때 경기상황을 파악하고 초등조치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흐름이 리세션인지에 대한 판단은 1920년에 설립된 NBER(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경제조사국)에서 결정한다. 그들의 결정이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한다. 산하에 있는 BCDC(Business Cycle Dating Committee, 경기순환판단위원회)에서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 고용시장(비농업 부문), 제조 산업생산(광공업), 도매판매를 비롯한 다양한 통계치를 종합해 경기상황을 판단한다. 여러 요소 중에서 지출을 위한 소득원이 되는 고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불황으로 보기에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경기침체가 진행되면 각국의 정부는 이를 벗어나기 위해 일반적으로 인플레를 유발하는 정책을 사용한다. 행정부는 재정정책을 통해 SOC에 대한 투자를 늘려 통화량을 다시 증가시키려고 한다. Fed는 금리를 낮춰 돈을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준다. 이렇게 공급된 유동성은 소비를 촉진시켜 재화의 사용을 증가시킨다. 소모된 재화를 보충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기업은 여기에서 일할 근로자를 채용한다. 이런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통화량이 적정선을 넘기게 되고 사용 재화 중에 하나로 인식되는 실물자산의 가격의 상승을 유도하게 된다. 또 다른 거품의 시작이다. 경기는 그렇게 순환을 하도록 되어있다. 






 모든 정부가 경기의 선순환을 가지려고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급변하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순환하는 경기는 호황과 불황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버블이 만들어지기도 사라지기도 한다. 이때 우리가 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방향성을 잘 잡아야한다. 모든 국가는 GDP를 유지하거나 축소하려하지 않는다. GDP의 성장을 위해 모든 목표를 잡고 준비를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산도 정부가 하려는 정책에 방향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방향은 변한 적이 없다. 항상 성장에 목표가 맞춰져 있다. 예기치 못한 요인으로 불황이 찾아오더라도 그 기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다. 경기 침체가 온다고 모두가 말하지만 그 목소리에 기울일 게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호황(과열)을 예상해야한다. 






 모든 정부는 불황(침체)일 때 금융시장에 통해 돈을 푼다. 성장을 위해 또다시 인플레이션이라는 버블이 유발되는 것이다. 결국 시기와 기간의 문제일 뿐 침체와 과열을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우리의 자산을 형성하고 키워나가기 위해 이런 흐름을 잘 타야한다. 그렇기에 공포의 시기를 무섭게 바라보지 말고 희망의 기회로 봐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시간이라는 기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어린 세대에게는 이런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소비를 유도하는 기업들은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욜로와 MZ세대로 표현되는 어린세대를 표적으로 삼았다. 그 전략은 잘 들어맞아 이들이 소비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들에게 시간이 많은 만큼 기회가 많음에도 스스로 기회를 날린다는 것이다. 시간과 신용, 돈을 함부로 소비하기보다 자산에 대한 공부와 절약을 통해 작은 단위라도 자산을 형성한다면 결국 지금과 같은 기회가 온다는 것을 자각하면 좋겠다. 





이는 어린 세대뿐만 아니라 부를 추구하기 어렵다고 포기했던 40~50대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금리상승이후에 찾아오는 금리하락의 새로운 환경은 부의 지도가 바뀔 수 있는 변화를 가져다주는 시기다. 다만 변화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준비된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한다. 지금이라도 준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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