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노트

은하수의 어원

코스모스/ 칼 세이건

헤라는 하늘의 여신이었다. 헤라는 올림푸스 신의 우두머리인 제우스와 결혼한다. 그리고 신혼 첫날밤을 사모스 섬에서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리스 종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때 헤라의 유방에서 힘차게 뿜어져 나온 젖이 밤하늘에 흘러서 빛을 내는 띠가 됐다고 한다.


서구인들이 은하수를 부를 때 쓰는 '젖 길(Milky Way)'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어쩌면 이 신화에는 하늘이 지구를 기른다는 통찰이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은하수의 원래 의미를 수천 년 동안 잊고 있었던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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