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는 여전히 두 개의 시집을 준비 중입니다

by 마음힐러 지니

나는 여전 두 개의 ‘시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길,
결혼이라는 인생의 시집.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잃고 채워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그리고 서서히 나를 잃어가는 법도 배웠습니다.



다른 하나는
그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아가는 여정에서
피어난 단어들을 모은 문장의 시집.


하루하루를 건너며 흘려보낸 감정들,
말로 꺼내지 못한 마음의 조각들,
너무 사소해서 잊히기 쉬운 순간들을
시라는 그릇에 담아 당신에게 건넵니다.



‘시집’이라는 이름은
한 여자의 인생과 언어,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상처를 함께 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완성된 이야기라기보다는
여전히 ‘준비 중’인 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때로는 외롭고,
가끔은 눈물겹고,
그래도 결국은 따뜻했던 순간들이
당신의 마음에도 조용히 머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시집의 제목은,
《시집 준비》입니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