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나를 더 더하지 않는다는 말을 그러니까 무엇을 빼내려 하는데 뭘 빼내야할지 모르겠거든 익히 줄을 그어가며 행간에 또 나를 더해가며 피식 뭐하는 짓인가라며 잉크였던가 연필이었지 아마 전설의 노래들은 모든 것을 두고 편곡하지 않고 멜로디를 듣는 그때 악기가 남는다고 하였다는 이야기를 어디에 적어 놓고 흠모하다가 흩어지고 사라진 것들은 드디어 나에게서 여기에서 저어 거기로 빼어져 그곳에서 나를 기다려줄텐가 실상 알지 못하는 것 ‘무능력’에서만 우리는 시작이다 오월 밤중 어둠이 빛나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고 그곳에서 들려오는 새의 울음 그녀석의 명칭을 알 수 없어 찬연한건지 여기 내 귀가 감상한건지 이런 것들이 도처하다는 사실을 인지 전에 감각하려는 것이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