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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웹 매거진H Oct 20. 2022

송파가 무너졌다…7달 만에 집값 4억 대폭락


천하의 송파가 무너졌다. 부동산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집값이 7달 만에 4억이나 폭락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송파는 강남, 서초와 함께 ‘강남 3구’로 불리며 서울은 물론 전국 부동산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지만, 시장 하락 여파를 견디지 못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미국연방제도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단단하던 송파의 붕괴는 시장 하락이 그만큼 심상치 않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ㅣ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또 하락ㅣ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징표 가운데 하나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또 떨어졌다. 지난 8월 2.56%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7월 3.94% 급락을 고려하면 낙폭이 둔화했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하락률이 -6.63%라는 점에서 심상치 않아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006년 실거래가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1∼8월 기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침체을 단기적인 문제로 치부하기엔 무리라는 의미다.


ㅣ본격적인 내리막길, 송파도 영향ㅣ

전반적으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너무 약해진 운데 송파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권역별 하락 규모를 살펴보면 강남 4구가 자리한 서울 동남권의 실거래가지수가 -3.16%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법조타운 등과 맞닿아 있는 문정동의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전용면적 84㎡가 올해 3월까지 19억2,000만원(7층)에 팔렸지만 10월 초엔 15억원(13층)에 거래됐다. 전월세는 물론 매매 시장에도 본격적인 한파가 불고 있다는 것이다. 송파구도 피할 수 없었다.



ㅣ송파구 집값, 하락 또 하락ㅣ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서 송파구에 나온 15억원 이상의 매물 정보에 따르면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미 약 3개월 전보다 내린 가격에 내놓아도 거래가 쉽게 성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나온 지 한달이 넘었는데도 남아 있는 매물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 기본 1,0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내렸는데도 요지부동이다. 역세권이라도 마찬가지다. 15억원 이상의 매물에는 주택담보대출 자체가 나오지 않는데 현재 같은 상황에서 대출 없이 현금만으로 고가의 아파트에 대한 매수 심리가 약한 것이다.


ㅣ15억원 이하 아파트도 어렵다ㅣ

송파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곳 가운데 하나다. 수입이 높은 연예인들이 여럿 거주한다는 잠실 시그니엘을 필두로 롯데타워, 법조타운, 석촌호수 등 주변 인프라가 뛰어나다. 15억원 이하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지만, 금리 인상 여파로 선뜻 거액의 대출을 받기가 망설여지는 상황이다. 미국연방제도가 물가를 잡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금융 당국 역시 이 같은 기조에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 거액의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한 이들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헐값에라도 집을 처분하려는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송파구도 예외는 아니다.


ㅣ“금리 인상 여파, 내년에도 지속 가능성”ㅣ

송파구의 헬리오시티에서는 최고가 대비 약 10억원이나 떨어진 매물이 올라와 충격을 안겼다. 전용 84㎡가 13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물론 급매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3억원, 8월 23억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정상적인 거래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지만, 그만큼 시장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동산원 관계자 A는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확대 중인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인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 기관 부동산 위원 B는 “물량이 많다 보니 여기저기서 예상치 못한 급락 거래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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