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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돌레 매거진 Dec 31. 2021

2021년 고잉 세븐틴의 이모저모

Going은 언제나 너에게 Going

WRITER. 듀몽
잘 지냈어요 모두 / 보고 싶었어 우리도 ··· 고잉은 언제나 너에게 고잉 고잉 
다음에 또 만나요 우리 모두 슬퍼 말아요 다음이 더 기대되는 고잉 세븐틴 

수요일 밤 9시에 우리를 반기면서 막을 열고, 다음을 기약하며 막을 내리는 고잉 세븐틴. 

세븐틴이 자체제작한 로고송은 언제나 고잉 세븐틴을 기다리는 이들의 설렘을 가중시킨다. 


   고잉 세븐틴은 초창기에 활동 비하인드 영상 형태(현재의 Inside Seventeen과 유사한 콘텐츠)로 업로드되었다. 이는 2019년을 기점으로 ‘자체 제작 컨텐츠’로서 자리매김하였고, 현재는 타팬들과 머글들도 식사를 할 때 주로 즐겨본다는 의미에서 ‘밥친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입덕하기 전 단계를 흔히 캐럿이 되어가는 ‘큐빅’이라고 하는데, 근래에 큐빅들은 고잉을 보고 입덕하는 경우가 늘었다.   

 세븐틴은 최근 1년 간 케이팝 아이돌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3위(10억 3000만)를 기록하였다. 또한, 유튜브 채널로만 벌어들이는 연소득이 케이팝 아이돌 중 4위인 19억 2632만으로 추정되었다. [1] 여기에는 세븐틴의 자체 제작 컨텐츠 <Going Seventeen>의 지분이 크다. 이러한 고잉 세븐틴은 ‘돌판의 무한도전’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기획, 연출, 편집 측면에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과연 2020년의 고잉과 비교했을 때 무엇이 대응되고 변화되었는가.  

연말인 현재 시점을 빌미로 2021년의 고잉 세븐틴의 이모저모를 돌아보려 한다.  


오프닝과 클로징


ⓒ GOING SEVENTEEN 캡쳐(2019년 오프닝/2020년 오프닝)


  오프닝에서는 전년도 고잉 에피소드의 일부 장면을 보여주면서 시작하고, 클로징에서는 다음 회차를 예고하면서 이번 회차의 쿠키 영상을 실으며 마무리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2020년도에는 2019년의 놀이터, 논리나잇, 노래방, TTT 장면을, 2021년에는 2020년 부승관의 전생연분, 돈’t lie Ⅱ, 고잉 vs 세븐틴, 배드클루를 담았다.


 두 연도의 오프닝 차이점은 화면 그래픽 측면에 있다. 2020년에는 세븐틴 얼굴을 캐릭터 위에 삽입했다면, 2021년에는 고잉 에피소드 일부를 픽셀화하여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꼼꼼한 시청자는, 고잉에서 그 날 다루는 콘텐츠에 따라 ‘Going seventeen’의 기본 표지 사진에 차, 건물, 강 등에 변화가 있기도 하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2021년의 오프닝에는 디테일이 더해졌다.       


ⓒ GOING SEVENTEEN 캡쳐

 가령, ‘부족오락관 편’에서는 기본 오프닝 표지 그림에 해당 특집의 mc인 승관을 포함하였다. ‘수능특집 편’에서는 학교와 어울리는 '칠판' 그림 위에 프로그램 제목을 새겼다. 참고로, 칠판 당번은 해외 활동으로 인해 부재(不在)한 중국인 멤버 둘로 작성하여 두 멤버의 존재를 상기시켜주는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인다. 


 본문에서는 2021년에 진행된 각각의 컨텐츠 17개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을 법한 주제에 따라 분류하였다. 부가적으로 특정 편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들도 설명하였다.         



세븐틴이 이만큼 개그에 진심인 그룹입니다
드립: 고잉 컴퍼니, 광고천재 세븐틴, 룰렛인생, 논리나잇 Ⅲ, 불면제로 Ⅱ, 순응특집 단짝 편


    

ⓒ (좌) News1 권현진 기자/ (우) ⓒ GOING SEVENTEEN 캡쳐


 세븐틴은 노래, 안무를 자체로 제작하여 ‘자체제작돌’로 유명하다. 그런데, 예능 컨텐츠 아이디어 제시에 있어서도 큰 기여를 한다는 점으로 봤을 때, 필자는 이 또한 넓은 의미로 볼 때 일종의 ‘자체제작’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우리 개그맨 아니야’하면서도 개그에 욕심내는 그룹이 세븐틴이다. 고잉의 디폴트가 ‘드립’과 ‘개그 욕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필자가 선정한 컨텐츠는 특히 웃기고 싶어하는 그들의 의욕이 돋보인다.  


 이러한 맥락을 잘 보여주는 <룰렛인생>은 거의 웃음참기 챌린지였다고 볼 수 있다. <룰렛인생>은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할지를 미션으로 룰렛을 통해 정하고, 같은 장소가 나온 멤버들끼리 한 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때, 미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웃은 팀은 다시 시작 장소로 돌아와야 한다는 벌칙이 있었다. 그래도 원래 웃지 말라고 하면 더 웃긴 법이다. 가장 멀리 가서 등산해야 했던 북한산 팀은 서로 깔깔유머집에 나올 것 같은 드립을 쳐가면서까지 팀킬하여 벌칙을 받아야 했다.


※참고) 세븐틴은 무근본 드립에 강하다. 

디노: 혹시 비계 좋아하시는 분? 이거..이거 어떻게 해야 돼 

조슈아: 베고 자세요


      


ⓒ GOING SEVENTEEN 캡쳐


 2019년 고잉의 <세봉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와 일맥상통하는 2021년의 첫 번째 컨텐츠 <드립: 고잉 컴퍼니>에서는 ‘정한이 고잉 컴퍼니 내 부서의 부장이고, 나머지 멤버들이 부서 직원’이라는 설정으로 향후 진행될 (타자화 된) 세븐틴의 ‘고잉 세븐틴’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다. 이는 이후 본문에서 부제 ‘말이 씨가 된다’에서 다룰 내용으로 이어진다. 비슷한 기조로, <광고천재 세븐틴> 편도 세븐틴이 특정 물건에 대한 광고를 직접 고안하여 PPL를 얻어내고자 하는 컨텐츠다.


      


ⓒ GOING SEVENTEEN 캡쳐

 <논리나잇>은 ‘논리가 있어도 있는 게 아니다, 논리가 없어도 없는 게 아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멤버들이 밸런스 게임에 등장할 법한 주제에 관한 의견을 논하는 ‘고품격 무논리 토론쇼’다. 멤버들은 논리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논리나잇 Ⅲ>는 이전 편들과 달리, 세븐틴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세븐틴의 미니 앨범 8집의 제목이기도 한 ‘your choice’ 코너를 기획하여 해당 컨텐츠에서 다룰 주제를 미리 제시하여 사전에 대중들의 투표를 받고, 그 이유를 댓글로 수합하여 멤버들의 근거에 적용해보았다. 이전에 비해 세 가지 주제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주제인데, 마지막 주제인 '겨드랑이에서 물이 나오는 초능력 대 엉덩이에서 불이 나오는 초능력'에 대한 멤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GOING SEVENTEEN 캡쳐

 한편, <불면제로 Ⅱ>는 Ⅰ에 이어 디스전의 연장선이었다고 볼 수 있다. 세븐틴은 연습생 시절부터 6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숙소생활을 하고 있다. 그만큼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 전반을 지켜봐 왔기에 구체적인 디스의 달인이 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불면제로 Ⅱ>은 팬들 사이에서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에 대해 우회적으로 물어볼 때 사용되는 “다들 어때?”라는 유행어, 원우의 bittersweet 뮤비 속 달리기에 대한 재조명을 이끌어냈다.       


ⓒ GOING SEVENTEEN 캡쳐

 <순응특집 단짝 편>은 부캐 활약(feat. 피철인)이 돋보이는 디노의 1인 2역(담임 이순응 선생님, 학생 이찬), 책상 탁구 에이스(?) 조슈아에게 주목해볼 수 있다. 이순응 선생님은 교과목을 이것저것 가르치는 중등 교사이면서, 수업 시간 10분 쉬는 시간 40분으로 수업을 운용한다. 그가 칠판에 분필로 휘날려서 필기하는 모습은 왠지 학창시절에 계셨을 법한 선생님을 연상시킨다. 조슈아는 책상 탁구 경기에서 팀내 전문 재치꾼 정한과의 케미를 보여준다. 여기서 둘이 재치 있는 (킹받는) 규칙 개조로 책상 탁구 경기를 진행하는 것과, 승관이 리시브를 두 번 하는 조슈아를 보고 ‘더블에이라 1+1 리시브가 가능하다’는 말을 거드는 것 등이 콘텐츠의 재미를 가미한다.


ⓒ GOING SEVENTEEN 캡쳐


 두 개의 순응특집 편 중에서는 돈까스 게임과 같은 옛날 놀이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참신하게 재해석한 2편의 조회수가 유독 높다.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경우에는 교실 복도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술래가 뒤를 돌았을 때 근처 교실로 들어가 숨었다가 다시 나타나거나, 술래가 뒤를 돌아도 우산을 펼치고 뒤에 숨어서 움직였는지 아닌지를 모르게 하는지 등의 신박한 꼼수들이 나올 수 있었다.   


ⓒ GOING SEVENTEEN 캡쳐


뭉쳐야 산다
100만 원


  <100만 원>은 지능캐 ‘정한’이 주축이 되어 멤버들을 설득하는 콘텐츠다. 12명에게 100만 원이 공동 금액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멤버들은 정한에게 n차 협상 이후에 공동 금액 중 0원에서부터 100만 원까지를 넘길 수 있다. 이때, 최종 공동 금액이 100만 원 이하면 넘어간 돈 이외의 것을 12분의 1하여 분배하고, 100만 원을 초과하면 공동 금액 100만 원과 더불어 그 외 초과 금액의 경우에는 멤버들이 12분의 1로 나눠 정한에게 지불해야 한다.  

 정한은 팀 내 전략가답게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세 명의 멤버를 고정해두고, 나머지 멤버들은 선택에 맡기도록 하다가도 자신에게 넘어올 것 같은 태세를 취하는 멤버들에게는 초과 금액 중 최대로 떼어줄 수 있는 금액을 말하고 협상한다.  초중반에 12명의 멤버들은 돈이 다라고 말하면서 심리전을 벌이다가도, 마지막에는 하나로 뭉쳐서 12명이 100만 원을 맞추고자 한다. 

 그런데, 실제 최종 결과는 100만 원이 아닌 95만 9999원이었다는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 이로써 정한에게 넘어간 금액과 멤버들에게 돌아간 금액은 모두 약 4만 원씩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공이 가장 큰 것은 세븐틴이라는 한 팀의 단합을 이끄는 리더 에스쿱스다. ‘정한이도 멤버잖아’, ‘금액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4만 원을 비워왔어. 그럼 정한이가 가져갈 수도 있잖아’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도 그의 평소 사려 깊은 생각이 돋보인다.


    

ⓒ GOING SEVENTEEN 캡쳐


쉼이란 바다에 몸을 던져
TTT에 빠지다


  TTT(MT SVT REALITY)는 민규가 고잉 세븐틴의 여행 콘텐츠에 붙인 이름이다. TTT에서 유독 부각되는것은 일반인들과 다를 것이 없는 친근함에서 비롯한 인간미와, 그동안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공유하는 진지함의 가미다. 2018년부터 세 번에 걸친 세븐틴의 TTT는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 시청자들도 여행 경험과 관련하여 대리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  

 고잉 내 다른 콘텐츠와 비교하여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한 2020년 TTT가 ‘술븐틴’(2020년 TTT는 토토토라는 후문이 있다)을 담았다면, 2021년(svT mT Tㅐ닝=타타타)<TTT에 빠지다>는 예년에 비해 건전하다. 본편에서는 빠지에 놀러간 세븐틴의 힐링 이야기를 담았다. 


   

ⓒ GOING SEVENTEEN 캡쳐


반전에 반전
보물섬: 13 Raiders, 돈’t lie Ⅲ, 캐치 스탁: 가즈아 잡즈아, EGO


*해당 카테고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반전을 거듭하는 다수의 컨텐츠가 존재했다. <캐치 스탁(stock; 주식): 가즈아 잡즈아>에서 PD(a.k.a. 현석이형)는 준팀에 속한 정한이 상금의 60%를 제작진에게 지급하는 조건으로, 상대팀인 민규팀에게 거짓 정보를 전달하고서 그 팀의 정보를 빼돌리는 딜을 제안한 것을 받아들인 데서부터 반전이 시작된다. 편집에서는 먼저 민규팀에게 스파이 제안을 한 것을 보여주어 시청자 입장에서는 준팀이 속고 있는 것이라고 믿게 만들지만, 사실은 이중 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민규팀이 깨닫는 시점에 알게 된다. 


    

ⓒ GOING SEVENTEEN 캡쳐


 <보물섬: 13 Raiders>에서는 멤버들이 보물 지도를 보고 제한시간 내에 보물을 찾아야 했다. 그런데, 갈수록 멤버들은 처음 출발한 장소에 놓인 음식을 먹기에 바빠서 보물을 찾는 것을 잊어버린다. 보물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마지막 편에 제시된 쿠키 영상에서, 원우와 디에잇이 보물상자를 찾으러 가지만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 그 자체가 보물이었다는 교훈을 주기 위함이었는지, 허무한 결말을 실제로 유도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 GOING SEVENTEEN 캡쳐


 <돈라이Ⅲ>은 기존의 돈라이1, 2와 달리 마피아가 제작진이었다는 기획이 있었다. 이는 '브로커'인 정한과 디에잇만이 마피아가 제작진이라는 것을 아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마피아의 정체를 유추할 수 있도록 유도해서는 안 된다는 역할을 배정받아서 나머지 멤버들이 끝까지 알지 못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GOING SEVENTEEN 캡쳐

  무엇보다도 2021년의 고잉 세븐틴에 있어서의 반전을 논할 때 <EGO>는 빠질 수 없다. 이는 팬들 사이에서 ‘배드클루’를 잇는 희대의 역작으로 꼽힌다. 하얀색 실험 복장을 입은 멤버들은 복제인간이었으며, 그 복제인간을 만든 것은 아서 킴 박사였다. 

 처음에는 멤버들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도 제시되지 않은 채 이들이 실험실을 ‘탈출’해야 하는 상황인 것처럼 연출된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성공한 민규가 아서 킴 박사(자기 자신을 복제한 인물)의 손에 죽게 된다. 결국 ‘탈출’ 자체가 아서 킴 박사가 직접 복제인간의 수행 능력 및 인지 과정 확인을 위해 도입한 실험이었다는 것이다.  

 언급한 네 편 중 세 편은 반전이 있어서 흥미로웠다는 평과 살짝 무리수였다는 평으로 갈리는 것에 반해, <EGO>에 대한 반응은 아이돌 자체제작 예능 컨텐츠에서 이 정도의 스토리를 담아냈다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으로 모아지는 경향이 있다.       


ⓒ GOING SEVENTEEN 캡쳐


패러디
출발 세븐틴, 발마구마구, 부족오락관, 둘이서 셉식당, 보물섬: 13 Raiders

  출발 드림팀에서 착안한 <출발 세븐틴>부터, <부족오락관>, 윤식당 대신 <(둘이서) 셉식당>은 예능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컨텐츠였다. 2020년의 컨텐츠와 비교해보면 게임인 ‘마구마구’에서 아이디어를 빌린 <발마구마구>는 ‘네발라이더’와, 옛날 예능인 ‘가족오락관’을 패러디한 <부족오락관>은 <부승관의 전생연분>과 대응된다. 멤버들 피셜로는 <출발 세븐틴>도 ‘옛날’ 예능 프로그램 계열에 속한다.  

 한편, <보물섬: 13 Raiders>도 전반적인 내용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Treasure Island’(보물섬 지도를 바탕으로 보물을 찾으러 가는 소설)의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광고천재 세븐틴>도 제목 면에서는 ‘광고천재 이제석’을 패러디한 것으로 볼 수 있긴 하나, 이는 피상적인 요소이므로 각설한다.       


ⓒ GOING SEVENTEEN 캡쳐


말이 씨가 된다: 고잉 팀은 다 계획이 있구나!
100만 원, 버논에서 모처럼 모내기를 하며 모든 내기를 해보았다, 둘이서 셉식당      
ⓒ GOING SEVENTEEN 캡쳐

 도겸의 ‘정한이 정한(전략, 논리)하는 컨텐츠’ 제안에서 나온 <100만 원>, 우지의 ‘버에서 정한과 함께 모내기를 하면서 내기하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버논에서 모처럼 모내기를 하며 모든 내기를 해보았다>, ‘윤정한, 최승철은 고생 프로젝트 한번 해야 된다’는 우지의 발언에서 나온 <둘이서 셉식당>은 2021년 고잉의 ‘말이 씨가 된다’는 기조를 반영했다. 이는 주로 멤버 우지의 발언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우지가 중간중간에 차후 고잉 컨텐츠가 될 소재를 던져주는 대목에 고잉 팀은 ‘우지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자막을 덧붙이기도 했다.    


      


ⓒ GOING SEVENTEEN 캡쳐


 해당 기조가 2022년에서도 이어진다는 전제 하에, 우리는 2022년 이후의 고잉 세븐틴의 콘텐츠를 예상할 수 있다. 호캉스를 가는 콘텐츠인 듯 보이지만 직원을 데려가서 맛있는 거 먹이고 수영장에서 놀게 하다가 다음 날에 호텔 직원이 되어서 화장실 청소를 맡는 역지사지 콘텐츠나, 민규의 스카이다이빙 등등 멤버들이 다음 고잉 컨텐츠 소재로 무엇을 제시하였는지 탐색해보면서 2021년도의 <Going Seventeen>을 다시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다.       


ⓒ GOING SEVENTEEN 캡쳐



 [참고] 

[1] 위키트리, 구하나 기자, “국내 유튜브 채널 수익, 지금부터 싹 다 공개하겠습니다“ (ft.짐종국), 2021.08.31, https://www.wikitree.co.kr/articles/684037


* 본 글은 아이돌레 웹진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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