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라는 가능성을 탐구한
독립출판 프로젝트

책 한 권에 담긴 메시지를 세상 밖으로 꺼내는 법: 커뮤니티 코드

by Defin

우리는 왜 '커뮤니티 코드'를

브랜드를 빚어내듯 만들어야만 했을까?


어떤 단어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를 품고 있습니다. 제게 ‘커뮤니티’는 그런 단어였습니다. 모두가 말하지만, 그 실체는 손에 잡히지 않는, 그래서 더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가능성의 세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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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프로젝트 ‘커뮤니티 코드’는 이 보이지 않는 가능성에 구체적인 얼굴을 만들어주는 일이었습니다. 단순히 좋은 글을 묶어 책 한 권을 펴내는 것을 넘어, ‘커뮤니티 코드’라는 이름이 가진 약속과 가치를 사람들이 온전히 경험하게 하는 것. 그것이 네트워크 기획자growth.bite와 브랜드 디자인 기획자 De.fin 그리고 전자책에디터 뷰이 세명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프로젝트를 ‘브랜딩’이라 부른 이유입니다.


첫 번째 질문, 본질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모든 일의 시작은 질문이었습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 즉 '연결을 통한 성장'과 '느슨하지만 견고한 연대'를 어떻게 하면 꾸밈없이, 그러나 가장 강력하게 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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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개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었습니다. 독자가 책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의 인상, 즉 표지 디자인에서부터 시작해, 프로젝트의 진심에 공감하며 기꺼이 지갑을 열게 하는 상세 페이지의 문장과 이미지까지. 나아가 책이라는 물성을 완성하는 종이의 질감과 인쇄의 깊이감을 매만지는 일까지, 그 모든 접점에서 ‘커뮤니티 코드’다운 일관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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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하는 힘, 디자인

포트폴리오에 적힌 "모든 디자인 요소를 섬세하게 조율했다"는 한 문장은 어쩌면 저희가 했던 일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일 겁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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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디지털 화면 속 텍스트가 독자의 손에서 따뜻한 온기를 가진 책으로 완성되는 순간, 온라인에서 느꼈던 기대감이 오프라인 세미나 현장에서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 그 모든 경험이 하나의 결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 마치 잘 조율된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교향곡을 연주하듯, 우리는 '커뮤니티 코드'라는 이름 아래 모든 시각적 언어를 지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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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의미를 묻다, '경험'이라는 대답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우리는 저자, 기획자, 디자이너, 출판사, 편집자 등등 각자의 역할과 해결한 문제를 보며 '무엇을 만들었는가'가 아닌 '어떤 경험을 설계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됩니다. '커뮤니티 코드'는 책이라는 결과물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독자들이 느끼는 모든 시청각적 경험의 총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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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브랜딩이란, 그 이름이 담고 있는 약속을 지키고, 사람들이 기꺼이 그 세계의 일부가 되게 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이라는 일이 어떻게 하나의 생각에 살과 뼈를 붙여,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만드는지에 대한 저희의 구체적인 대답입니다.



책 한 권에 담긴 메시지를 세상 밖으로 꺼내는 법

우리의 고민은 책이라는 물성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서점 밖으로 걸어 나온 ‘커뮤니티 코드’는 과연 어떤 얼굴, 어떤 목소리를 가져야 하는가. 저희는 그것이 온라인에서 독자가 느꼈던 경험의 연장선이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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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알리는 포스터 한 장, 강연 무대의 발표 자료 한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저희는 ‘커뮤니티 코드’의 목소리와 표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하나의 이야기가 오프라인의 만남으로 이어지며 더 단단해지는 경험.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설계하고 싶었던 통합적인 브랜드 경험의 본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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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커뮤니티 코드’는 더 이상 책장에 꽂힌 하나의 출판물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와 생명력을 지닌 브랜드, 즉 IP(지적재산권)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브랜딩의 맥락에서의 시각수단인 디자인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디자인이란 단순히 무언가를 보기 좋게 만드는 일을 넘어, 하나의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단단한 세계로 성장하도록 돕는 일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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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De.fin_

브랜드의 가치를 정의(Define)하는 기획자이자, 사물의 섬세한 아름다움(Fine)을 알아보는 컬렉터. 다이닝 셰프와 전시 기획자를 거치며 다져진 다층적인 시선으로, 브랜드와 사물에 담긴 고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기록한다. 현재 브랜딩 디자인 매거진 Mag De.의 스페셜 컨트리뷰터로 활동하고 있다.


Profile

https://litt.ly/detail_fin

좋은 것들의 본질과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Define the Core Value, Find the Fine Detail.

•前 다이닝 셰프, 전시/팝업 기획 •現 브랜딩 디자인 기획자ㅣ디렉터 • Mag De.스페셜 컨트리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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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Name: <커뮤니티 코드>

저자 SNS: https://www.threads.com/@growth.bite?hl=ko / https://brunch.co.kr/@bite

공동 작업자 SNS: https://www.threads.com/@editorviewee?hl=ko / https://www.threads.com/@detail.fin?hl=ko

PROFILE: https://litt.ly/bite 펀딩: https://www.latpeed.com/products/drIkf

Editor: De.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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