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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피쉬 우드 Oct 02. 2018

왜 셀피쉬냐구요?

브랜드 네이밍 탄생기!

왜 셀피쉬냐구요?

이기적인게 나쁜 건 아니에요..


2년 전 쯤...제주에 와서 조그마한 식당 겸 카페를 오픈했었어요. 

이름을 뭘로 할까....와이프와 둘이서 가족 회의가 열렸죠! 


잘 모르는 제주어로 사전도 찾아보았고, 

멋드러지는 영어 이름도 생각했었고, 

신기한 단어들의 조합으로 작명도 하고...


뭔가 이거다! 싶은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을 쉽게 시작해보자.....라는 정석에 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단어를 나열해볼까?


와이프는 “셀피쉬” 어때?

라며 한마디를 툭 던졌습니다. 


“셀피쉬?????내가 이기적이라는 거야??????(버럭)” 


그리고 와이프는 그 단어를 떠올린 이유를 말했죠! 


“남편은 본인이 꼭 해야하는 걸 하는 사람이고. 

꼭 하고 싶은대로 해야하는 사람이고. 본인이 생각하는 걸 하는 사람이니까”


나름 설득력이 있습니다?!


셀피쉬(selfish) 라는 건....나쁘게 말하면 ‘이기적이다’ ‘나만 안다’라는 부정적인 느낌을 담아낼 수 있지만. 

저는 셀피쉬(selfish)는 자아가 뚜렷해야만,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걸 진짜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조그마한 식당은 셀피쉬 테이블로 명명되었고, 

그 곳에서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참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요리를 하고,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제주에서의 인생 2막! 
셀피쉬 우드로 다시 시작했죠!

제가 생각하는 좌우명이자 몇년 째 카톡 프로필에 쓰고 있는 문장이 하나 있어요. 

“방향이 잘못되면 속도는 의미없다” 


저는 다소 느린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기계로 멋드러지게 그럴듯한 목공을 하는 목수도 아니지요. 

느리지만 손으로 하나하나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 느린 목수에요. 

하지만 전 이렇게 작업하는 모든 과정이 신나기만 해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본인이 원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들은.....더욱 열심히 살 수 밖에 없지요! 

제가 진짜 원하는 거니깐 매사에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요. 


조금은 시시하지만, 

셀피쉬의 이름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이 길을 묵묵히 오늘도 걸어갑니다! 

저는 나무를 사지 않는 ....조금은 느리지만 제가 가고 싶은 길을 가고 있는 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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