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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산책 Oct 04. 2022

Plants drawing 238

20221004

그늘만 찾는 풀들이 있다 뜻한 바 있어 택한 낙향처럼

그늘은 버려진 시간이 아니다 그 자리 온 작고 여린 생들,

착 깔린 이끼와 자잘한 괭이밥, 

여기까지 온 마음을 다 안다 할 수 없어도


내 어둠을 살라 당신을 옥죄었던 그늘도 생각하면

어두운 날의 축제였다


<울음 / 이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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