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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회중년생 홍대리 May 22. 2021

편의점수제맥주탐방기 - 노을 수제 에일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 처럼↗

이름 : 노을 수제 에일

종족 : 아메리칸 페일 에일 (AMERICAN PALE ALE)

알콜 : 4.5%

성분 : 정제수, 맥아, 호프펠렛, 효모, 이산화탄소 (다른 맥주에 비해 구성이 심플한 건가? 아니면 굳이 표시를 생략한 걸까?)

양조장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별점 : ★★★☆☆

한 줄 평 : 캔의 색깔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오렌지 향을 떠올렸다면 정답이다. 감귤향 가득 풍기며 강력한 탄산, 그리고 목 넘김 후 느껴지는 쌉쌀한 맛.


맥주를 마시기에 가장 즐거운 공간




노을 수제에일

편의점에서 이 맥주를 고르며 깨달았다. 내가 맥주를 고를 때 고려하는 요소는 이런 것이었다.


1. 캔 디자인이 매력적인가?

2. '수제', '에일' 단어가 포함되었는가?


두 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한 '노을 수제에일'은 나의 장바구니로 쏘옥. 참고로 TMI이지만... 맥주 4캔 고를 때 예전에 그냥 몸에 품고(?) 계산대로 가져가다가 떨어뜨려서 맥주캔이 터지며 분수쇼를 한 적이 있기에, 이제는 편의점에서 맥주를 살 때 무.조.건 미니 장바구니를 꼭 이용한다.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았던 순간..


아니... 나는 왜 맥주 리뷰를 쓰기 위해 TMI가 이렇게 많은 것인가.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좋은 말은 다 들어있다


Brand Story

오늘 하루 어땠나요?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노을빛으로

빛나는 한 잔의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드립니다.


퇴근길, 인생 에일과 비슷한 느낌으로 더불어 뭔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맥주를 선택할 것 같은. 맥주에도 이제 스토리를 입혀서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을 쓰는 것이다.


효모가 살아있는 건 무엇이고 죽은 건 무엇이란 말인가


수제 맥주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적혀있다. 맥주를 잔에 따를 때 오렌지 계열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아, 이젠 나도 수제 에일 특유의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캔을 돌려보니 코 끝으로 다가오는 감귤향이 매력적인 맥주라고 친절하게 쓰여있다. 언제 맡아도 좋은 에일맥주의 산뜻한 과일 향.


맥주와 함께 하는 설레는 순간

입에 한 모금 머금을 때부터 혀를 마구마구 때리는 탄산과, 코를 자극하는 감귤향의 산뜻함과는 다르게, 한 모금 마신 후 비로소 쌉쌀한 쓴맛(?)의 여운이 남는 느낌이다. 막상 맛을 표현하려고 하니, 내가 느낀 맛이 제대로 느낀 맛(?) 인지도 모르겠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자니 더욱더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이다...ㅠㅠ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은 그저 가볍게 읽고 어떤 느낌인지 정도만 참고하시길...ㅎㅎ    


그래도 이 맥주를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줬을 때, 특정 맥주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괜찮아할 정도로 대중성이 괜찮은 맥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면서 롤을 보면서 맥주를 마시면서 카톡하면서 동시에 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덧 맥주잔이 바닥을 보이려 하는데, 항상 그렇지만 잔에 따르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탄산이 빠지고, 맛도 밍밍 해지는 것 같다. 그 말은 즉, 빨리 먹고 리필이 필요하다는 말... 어쨌든 가볍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맥주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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