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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Na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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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이랑 Mar 26. 2023

[Na의 여행] 오사카 여행 준비하기 (2박 3일)

프롤로그

사실 코로나 이전에는 돈과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고 코로나 이후에는 가까운 제주도나 부산 여행이 내 주된 목적지였다. 그리고 해외여행이 풀린 지금도 돈도 많이 깨지고 가성비도 별로라고 생각하여 해외여행을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올해도 제주여행을 계획하려는 중에 내 여행친구인 방씨가 연락이 왔다.


게임 회사의 노예 방씨는 내 고등학교 동창으로 여행 스타일이 내가 J라면 그는 P서로 잘 맞다고 생각이 들어서 1년에 한 번씩은 여행을 간다. 그런 방씨는 회사에서 해외여행의 항공권과 숙박에 대한 비용 지원이 있다고 나에게 이야기를 했고 일본을 가자고 나를 꼬드기기 시작했다.


여행 테마 정하기

나와 방씨는 보기와 달리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가서 둘러보기만 하는 것도 괜찮기는 하지만 해수욕이나 기차를 타는 등 무언가 이벤트가 중간에 있어야 만족한다.

그리고 산보다 바다를 좋아하는 특성상, 오키나와가 가장 많이 언급이 되었으나, 3월이 춥다고 들어서 해수욕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제외하였다. 그리고 후쿠오카는 온천여행을 테마로 계획하려 했으나 료칸을 빌리고 하면, 오사카와 크게 가격 차이가 날 것 같지 않아 결국 오사카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특히,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정말 가고 싶었다.


항공, 숙소 정하기

항공권은 1월 당시 제주항공을 통해서 2명에 왕복 75만 원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숙소가 문제였다. 오사카 하면 도톤보리 (관광지) 근처에 잡는 것이 거의 무조건이었고 최대한 가성비 있는 호텔을 잡기 위해서 계속해서 발품을 팔아보았다.

그렇게 결정된 게 닛폰바시 크리스탈 호텔이다.

가격도 1박에 8만원으로 아고다를 통해서 2박으로 예약했다.

평점은 매우 좋았고 다녀온 결과, 호캉스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면 이만한 호텔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할 정도로 괜찮았다.

다만 청소 불포함인데 사실, 2박인데 청소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판단과 물어보니 수건들은 받을 수 있으며 다 쓴 수건이나 쓰레기는 문 밖에 놔두면 치워준다고 한다.

특히 모든 게 새것 같고 깔끔한 게 좋았고 특히 스탠다드 트윈에 욕조가 있었다!


다만, 아무래도 도톤보리 지역과 거리가 조금 있어서 난카이 난바역에서 7~8분, 도톤보리는 약 15분 정도 걸렸다. 이리저리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내 특성상 이동에서 좀 다리가 아팠지만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게 아닌 이상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 호텔은 덴덴타운에 위치해서 피규어 매장 구경도 바로 할 수 있고 가는 길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로손 다 있어서 편했다. (At home이라는 메이드 카페도 옆에 위치해 있다.)

마지막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면 덴노지 동물원 + 신세카이 시장, 쓰텐카쿠 타워가 가까워서 매력이 있었다.


치안을 처음에 걱정 했으나 에비스초까지 내려가는 게 아니라서 괜찮았고 새벽 1시에 난바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는데 걱정했던 치안문제는 1도 없어 보였다. 셋째날 아침에 신세카이 시장으로 갈 때 노숙자 한 명 본 게 전부였다.


일정 정하기

우리는 목요일 8시 30분 비행기로 출국하고 토요일 4시 5분 비행기로 돌아오기로 했다.

2박 3일 중에 메인이벤트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도톤보리와 주변 투어 (쇼핑 맛집 포함)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미리 익스프레스 4와 이용권을 구매하여 뽕을 뽑으려면 온전한 하루가 필요했다.

그래서 첫날과 셋째 날에 지역 투어를 하는 것으로 정하였고 둘째 날을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가기로 하였다.


첫날

오사카성 → 우메다 햅파이브 → 도톤보리

* 우메다 옆에 하늘공원이 주유패스로 가능하지만 별거 없을 것 같아서 우리는 생략했다.

(집 근처에 롯데월드 타워가 있어서..)


둘째 날

유니버설 스튜디오 → 도톤보리


셋째 날

(자유 방문)

결국 신세카이 시장 및 쓰텐카쿠로 갔다.

덴노지 동물원은 시간도 없고 방 씨가 싫어해서 생략..


먹거리

먹거리는 방씨보다는 내가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다.

아래와 같이 먹는 것을 계획하되, 최대한 많이 먹기로 생각했다.


1. 화로구이 (야끼니쿠)

일드에서 많이 나오는데 한국의 화로구이가 원조로 변형된 것으로 알고 있다.


2. 쿠시카츠

오사카의 "쿠시카츠 다루마" 라는 가게가 원조로 소고기를 튀겨서 간편히 꼬치로 먹는 것이 유래라고 한다.

한국에서 비슷한 가게를 본 적이 없어서 가장 기대했다.

그리고 쿠시카츠 다루마에는 같이 무료로 나오는 규스지가 (소 힘줄 곤약 간장조림) 있어서 이것도 꼭 먹고 싶었다.


3. 라멘

말이 필요 없다. 나는 쇼유라멘을 좋아하는 편이다.


4. 오코노미야끼

그냥 궁금해서 선정했다. 다만 야채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생략이 가능


5. 야끼소바빵

애니메이션에 가끔 등장해서 궁금했다.

한국에서 먹어보기는 했지만 잘 팔지 않는다.


6. 메론빵

워낙 유명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7. 아나고동

한국과 다른 맛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8. 스시

한국과 다른 맛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9. 징기스칸

샤브샤브로 한국에 맛있는 집이 많기에 크게 집착하지 않았다.


10. 당고

애니메이션 은혼에서 나와서 궁금했다.


11. 타코야끼

일본이 원조인 음식 중 가장 차이가 궁금했다.


출국 절차

1. Visit Japan (거의 필수)

출국에 앞서서 방역정보, 입국수속 등의 시간을 매우 빠르게 줄여준다고 해서 진행했다.

그래도 한 시간 이상 걸리는데 만약 안 했었다면 아찔했을 듯싶다.

이 과정은 해당 웹사이트에 올리면 심사가 15일 정도 걸린다고 하기에 빠르게 진행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나는 며칠 안 걸렸다.

그리고 정부 24에서 3차 접종에 대한 영문 증명서를 pdf로 해당 사이트에 업로드하면 PCR 증명서가 필요 없으니 편했다.


 준비물

여권, 복대 (소매치기 방지 목적이지만 소매치기가 없어서 차라리 여권지갑이 나았을지도..), 카메라, 세면도구 (칫솔 빼고 사용한 적이 없었다), 환전 (인당 30만원 정도 하였다), 여행자 보험, 주유패스 1일권, 라피트 탑승권, 보조베터리, 110V돼지코 (다이소에 있음)


- 환전

나는 우리은행 어플을 통해서 25만원, 공항 환전소에서 5만원을 했으나 역시 미리 어플 환전주머니로 환전하는 것이 쌌다.

환전 주머니를 통해서 집 주변의 은행을 지정한 뒤 수령하면 된다.

친구는 하나은행을 통해서 체크 카드를 만들었다. (간사이 공항에서 환전)

그리고 일본에서 카드를 전혀 안 받아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것 치고 꽤 잘 쓰고 다녔다.

편의점, 쿠시카츠다루마 등이지만 현지 식당 중에는 안 받는 곳도 있다고 한다.


- 여행자 보험

그냥 간편하게 카카오 보험을 들었다.

만원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5. 그 외 준비 사항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

- 여기는 기본이 자유 이용권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Express 4

- 4개의 놀이기구를 줄이 거의 없이 탈 수 있다. (롯데월드 매직 패스와 유사하다.)

- 다만 패키지가 정해져 있는데 패키지 별로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지정되어 있다.

- 그리고 마리오 월드는 입장 확약권이 포함되어야 한다. 아니면 오픈런으로 뛰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방씨가 당일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공식 어플에 입장권이랑 익스프레스 등록해서 오후 6시 입장 예약을 다.

- 해리포터 등 중요 놀이기구는 해당 테마 입장 확약 시간이랑 탑승 시간이 랜덤으로 지정된다.

(아침 8시 30분 입장했는데 해리포터 입장이 저녁 7시에 가능해서 헬이었다..)

마리오 월드랑은 달리 저녁 8시 쯤에 왔을 때 입장 검사를 안해서 힘이 좀 빠졌다.

- 메일로 pdf 파일이 오는데 하나는 입장권, 하나는 익스프레스로 둘 다 QR을 보여주면 된다.


라피트 탑승권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의 난카이 난바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라피트 탑승권이다.

시간대는 1시간 간격이라는데 A, B 루트에 따라서 1시간 이내의 텀이 있다.

해봤자 경유지가 몇 개 정도 차이 나는 것이라서 40분에서 1시간 사이라 큰 차이가 없다.

한국에서 예약하고 공항 2층의 라피트 티켓 수령처에서 수령하면 된다.

그리고 바로 마주 보는 입구로 들어가서 파란 기차를 타면 된다.

 다만 우리는 난카이 난바역에서 다시 돌아가는 표를 미리 수령했다.

수령처는 내리는 개찰구 바로 옆에 있으며 관광객들이 서있는 곳이다.

아저씨가 영어를 잘해서 좋았다. 이렇게 미리 받는 이유는 지정석이기 때문에 당일에 자리가 없으면 해당 시간에 탑승이 불가능하다.


주유패스

- 첫날에 이곳저곳 돌아다닐 거라 지하철 표를 뽑는 시간이나 관광지 예매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거의 필수였다.

- JR라인을 빼면 오사카의 거의 모든 지하철 라인이 해당 주유패스로 통과가 가능하다.

(지하철 표 대신 넣는다 그리고 넣는 방향이 쓰여 있음)

- 우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JR라인을 타야지 빨라서 딱 첫날에만 사용했다.

그리고 주요 관광지도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오사카성의 천수각 내부, 햅파이브, 츠텐카쿠 전망대, 덴노지 동물원 등이 있는데 자세한 건 구매처에 확인해 보는 게 정확하다.)

- 수령은 간사이 공항에서 나오면 구매한 회사에 따라서 수령 위치로 가면 된다. 우리는 줄을 좀 섰다.


이렇게 준비를 끝 마쳤지만 중요한 건 출국 심사 줄이 길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보면 2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첫차를 타도 늦는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진행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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