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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마그레이스 Aug 12. 2021

안녕, 현아

네 마음은 잘 지내있는지(2)

안녕 현아


네 마음은 그간 잘 지내고 있는지

가끔 꺼내어 들여다보고

토닥토닥해주고

쓰다듬어주고

스한 눈빛으로 바라보아주었는지...

네 마음에는 지금

소소한 감정의 조각들이 

여기저기 꽂혀있지는 않는지...



하나하나 빼내어보자.

아플거야

쓰라리겠지

그렇지만 그 조각들 뽑아내지 않으면

언젠가 곯아져서

고름이 나고

나중엔 큰 수술을 행해야하는 더 큰 고통을 참아내야할거야

그러기전에

하나하나 뽑아내보자.


자, 먼저 작은것부터 시작해볼까...

별거 아니래서 그냥 웃어넘기긴 했는데 그래도 어딘가 모르게 찜찜한 감정이 남아있진않은지...


상대방이 그냥 흘려보낸 말이었지만

살짝 네 마음에 얹혀있지는 않은지...

또는 네가 생각없이 툭 던진 말에

상대방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지진 않았는지..

서로 어색한 미소를 띄우며

다음에 보자...그렇게 뒤돌아섰지만

뭔가마음 한구석에 불편한 마음이 있지는 않은지...


먼저 다가가보는건 어때?

어깨를 살짝 툭 치며

야! 사실 나 그말에 살짝 속상했다.

그때 바로 얘기했어야했어야했는데

쿨하지 못해서 미안. ㅋㅋㅋ


저 용서를 구해보는 건 어때?

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상대방이 뭐 그런걸로 그러냐고해도

민망해하지말고

당황해하지말고

툴툴털어버려.

별일 아닌것에 사소한 감정의 조각

마음에 찔러둔채 오래 방치해두지말고.


용기를 내.

나의 현아.


작은 말에 마음이 다친 20대 30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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