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들여다보니 그속에 내가 있더라
사울은 자신을 작은 벌레로 여겼는데,
왕이 된 후로 백성들을 두려워했고,
자신의 자리를 두려워했지
다윗도 자신을 벼룩으로 여겼는데,
그는 열등의식에 사로잡히지 않았어.
정말 열등의식이 없었던 걸까? 아니면 연단 된 것일까?
자신을 낮추었던 사울의 마음은 왕이 된 후로 열등의식으로 바뀌었고,
불안과 두려움으로 자신의 인생을 소비했어
다윗을 향한 사울의 마음은
애증
자신이 보기에도 너무나 바르고, 훌륭한 청년이었지
하나님께 인정을 받을 만하다고 그 스스로도 알고 있었겠지
자신은 하나님께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끊임없는 자신의 비하와 열등의식이
그 쓴뿌리가 결국은 자신의 인생을 멸망에 이르게 했어.
스스로가 없애버린 주술사들과 점쟁이들을
자신 스스로 찾아가 죽은 사무엘의 영혼이라도 만나고픈
사울의 절실함이 참으로 안쓰럽더라.
결국 극복해내지 못한 사울의 열등의식은
그의 인생 내내 그를 괴롭혔고, 다윗을 쫓는 일에 인생을 바쳤지...
사울의 인생이 한 인간의 인생으로 보자니
참 안쓰럽고, 안따까워...
나를 보는 것 같아 더 안쓰러운 것 같아...
서브남주를 보는 마음이 그런것처럼...
그도 잘 살고 싶지 않았을까.
그도 인정받고 싶지 않았을까.
그도 누구보다 평안함가운데 살고 싶지 않았을까.
우리 인간사에 얼마나 많은 사울들이 있는가.
다윗보다는 사울이 더 많지 않은가.
사울의 인생이 더 안쓰럽게 다가오는건
내 인생이 다윗보다는 사울의 인생에 더 닮아있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