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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Oct 08. 2016

말과 글

말과 글은 달랐다. 말이, 글이 될 수는 있었지만 입 밖으로 소리가 되어 나오는 순간 그 말은 올곧은 글이 되지 못했다.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적으며 정리한 때보다, 말로 먼저 내뱉어진 언어를 글로 옮길 때는 그 언어의 전부를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형상을 갖추지 못한 채 머릿속을 맴도는 언어가 생명을 가지기 위해서는 말보다는 글이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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