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운명을 믿기로 한 시점

by 매너티연



운명학에 이끌리는 사람들은 공통적인 인생의 문턱을 넘나 봅니다. 대부분 삶 속에서 거친 풍파를 겪거나, 또는 감정의 해일에 잠기는 자신을 꺼내는 일이 운명을 공부하는 시초가 됩니다. 필자의 인생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어느 시점부터 강박적으로 사주와 점성학에 대한 지식을 흡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지식이 나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어떠한 안전 거름망도 없이 무자비하게 흡수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자주 길을 잃었습니다. 분명히 내 운명을 알기 위해 시작한 공부인데, 방향성을 알기는커녕 연애운이나 직업운으로 빠지기 시작했죠. 운명을 공부한다는 건 연애운이나, 직업운, 결혼운을 보는 게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세부적인 운명까지 예측할 전문성은 없습니다. 사주나 점성술을 조금은 해석을 한다고 해도 그 일이 닥치기 전까지는 어느 시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신이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는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사주와 점성학은 분명히 전달합니다.

'네가 잘하는 거 분명히 있어! 하지만 이번 생은 그렇게 살면 안 돼! 이제는 다른 방식을 발전시켜야 해!'


이 브런치북은 전문적인 임상을 늘어놓고 세밀한 분석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깨달은 바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운명을 공부하게 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