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있는 칠천 원짜리 백반집입니다
바빠요 -
딱 이 한 마디.
그러나 이렇게 매일 꾸준히 올리는 게 힘이다.
퍼스널 브랜딩의 표본으로 삼을 만한 가게다.
양지식당은 동대문역 가까이에 있는 백반집이다.
아침 10시부터 늘 사람들이 줄을 선다.
일인 당 7천 원. 반찬과 밥 모두 맛있고 식재료도 좋다.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는데
생선구이나 미역국, 잡채는 황홀할 지경이다.
편순자 사장님. 성이 같아서 인사를 드렸더니
너무 반가워하시며 추가 반찬을 직접 들고 오셨다
(사장님, 사실 저는 제가 편 씨인 게 좀 싫어요).
며칠 전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칼럼을 하나 쓰면서
이런저런 생각 잘난 척 메모했는데
오늘 문득 양지식당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보고
이거야! 하고 무릎을 쳤다.
매일매일 올리는 게 귀찮고 쑥스럽다고?
양지식당은 매일매일 반찬 사진을 올린다.
그리고 바쁘거나 쓸 말이 없으면
'바빠요 -'
딱 이 한 마디만 쓴다.
더 뭐가 필요하리?
편순자 사장님은 이걸 어떻게 아셨을까.
이렇게 계속 올리시면 됩니다.
사장님, 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