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

by 이소망

올해 참 바쁩니다. 하루하루 연명하는 느낌으로 수업을 하고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좀 더 여유 있게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지만 정작 글 쓸시간도 없어 지금처럼 겨우 짬을 내서 글을 써봅니다.


잠깐 앉아서 왜 바쁘고 시간이 없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11학년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해주었던 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너희 할 일이 많아. 공부해야 하고 학교 활동해야 하고 동아리 해야 하고 혹시 가입한 단체 있으면 단체 활동해야 되고 봉사활동해야 되고 진로탐색해야 하고 놀아야 되고 운동해야 되고 독서해야 되고. 시간을 이제 정말 잘 써야 돼."


아이들에게 그렇게 강조했던 시간을 잘 써야 한다는 말. 저에게도 적용하고 있는 말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이 바쁘게 소용돌이칩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고 급한 불에 먼저 달려듭니다. 하지만 미뤄둔 일이 또다시 급한 불이 되어 돌아옵니다. 또 신경 써야 할 것들은 어찌나 많은지. 일에 집중할 수 없게 저를 뒤흔들어놓습니다.


결국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는 시간을 더 잘 써야 한다는 말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어디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곳을 찾아내서 보수하고 필요한 곳에 잘 활용해야겠지요. 그래야 제가 원하는 여유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쁘다고 할 때가 아니라 바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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