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찾기!
하루종일 아이와 있다 보면 글감 하나씩 톡톡 뛰어나온다.
어떤 일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별안간 아이가 "다행이다!"를 외쳤던 것부터 기억이 난다.
내가 아이에게 말했다.
"모든 일엔 다행스러운 점이 있어.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우리 다행이다 찾기 놀이할까?"
"응! 그게 뭔데?"
"다행은 어디든 있으니까 우리가 그걸 찾는 거지."
"그래! 좋아!"
오늘 아이는 '다행이다'를 다섯 번이나 찾았다. 어찌나 성실하게 찾던지! 순간순간 다행스러운 점들이 참 많다는 걸 아이를 통해 다시금 느끼고 있다.
이 아이를 만나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