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의 벽을 허물고 실체로 안착한 AI와 로봇의 시대
2026년 호텔렉스 박람회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만나통신사는 롯데GRS 팀과 4박 5일의 연수를 설계하고 다녀왔으며, 기존의 관성적인 박람회 연수에서 벗어나 새로운 통찰을 제안하기 위해 고민하고 도전했습니다. 40만㎡의 압도적인 규모에 3,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집결한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 외식 산업의 정점을 보여주었지만, 한편으로는 '볼 것은 많으나 정작 우리 사업에 적용할 실체는 부족하다'는 기업 연수의 고질적인 미스매치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만나통신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박람회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이를 세밀하게 해체하여 비즈니스의 실체로 연결하는 입체적인 여정을 설계했습니다.
먼저 현장에서는 모든 참가자에게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 탑재된 '만나폰'을 지급하고 두 분의 전문 통역사를 배치하여, 언어의 장벽 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궁금증을 즉각 해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전시장에서 발견한 혁신적인 솔루션들이 단순한 구경으로 끝나지 않도록, 중계 수수료 없이 현지 설비를 직접 도입하거나 비즈니스에 즉시 적용해 볼 수 있는 후속 지원 체계까지 설계하여 연수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여정은 전시장 내부를 넘어 두 곳의 핵심 기업 미팅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스마트 자판기 분야의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대표님과의 만남을 통해 무인 유통의 기술적 로직을 파악했고, 상하이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대표님과의 미팅을 통해 실제 시장의 생생한 성공 방정식을 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인사이트는 만나통신사만의 상하이 필드 탐방으로 이어졌습니다. AI 기술이 실제 소비자 경험으로 설계된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상하이의 최신 브랜드 트렌드를 탐구하며 박람회에서 얻은 이론을 현실의 비즈니스 감각으로 완성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롯데GRS와 함께 비즈니스 연수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했던 이 치열한 도전의 기록을 자세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2026 HOTELEX 상하이: 관념의 벽을 허물고 실체로 안착한 AI와 로봇의 시대
HOTELEX 2026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느꼈던 그 압도적인 기운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40만㎡라는 광활한 전시장과 그곳을 가득 메운 30만 명 이상의 전문 관람객은 아시아 외식 산업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이 거대한 정보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비즈니스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만나통신사는 이번 여정에서 롯데GRS 팀이 단 하나의 인사이트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일정을 설계했습니다. 현장의 소음 속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 탑재된 '만나폰'을 지급하고 두 분의 전문 통역사를 배치했습니다. 이들은 각 부스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문 통역기를 통해 팀원들에게 전달하며 언어의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저는 현지 외식업 경험을 가진 통신사로서, 단순한 기계 설명을 넘어 주요 브랜드의 전략과 현재 중국 외식업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그 맥락을 소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목격한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AI와 로봇이 더 이상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전시용 장식'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실제 외식 현장에 깊숙이 안착하여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현장의 파트너'로 진화했습니다. 특히 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요리 로봇 전용 섹션'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요리 로봇이 단순한 기술적 과시의 단계를 넘어, 실제 매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대규모 배치'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였습니다.
[집중 탐구] 공간의 제약을 허무는 혁신: 배기구가 없는 배연시스템
수많은 첨단 기술 중에서도 특히 실무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배기구가 없는 배연시스템(Ventless Exhaust System)'이었습니다. 기존 외식업 현장에서 주방 설비를 도입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연기와 냄새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거대한 덕트(배기구) 설치 공사입니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혁신적인 배연 시스템은 이러한 공간적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렸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성능 정전기 필터와 헤파(HEPA) 필터, 활성탄 필터 등을 결합한 다단계 여과 장치를 통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와 연기, 냄새를 99% 이상 스스로 정화합니다. 덕트가 필요 없는 순환 구조 덕분에 설치가 까다로운 대형 쇼핑몰이나 지하 상가, 심지어 공항이나 역사 건물 등 어디서든 자유로운 주방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이는 인프라 공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뿐만 아니라, 오염 공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그린 저탄소 트렌드와도 완벽히 궤를 같이합니다.
만나통신사는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템을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비즈니스에 빠르게 이식할 수 있는 후속 조치까지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전시장에서 발견한 훌륭한 솔루션들을 별도의 중계 수수료 없이 직접 수입하거나 현장에 즉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설계해 드립니다.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가'를 넘어 '어떻게 가장 빠르게 실행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며, 롯데GRS의 현장에 혁신의 실체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박람회장 밖에서 찾은 정답: 비즈니스 로직과 현장의 생존 공식
전시장에 화려하게 진열된 기계들은 사실 정교하게 설계된 비즈니스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그 기계가 실제 어떤 로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만나통신사는 박람회의 '이론'을 비즈니스의 '실전'으로 연결하는 두 곳의 핵심 기업 미팅을 준비했습니다.
1. 무인 유통의 설계도를 보다: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미팅
첫 번째 방문지는 상하이 무인 유통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스마트 자판기 제조 스타트업이었습니다. 박람회장에서도 수많은 자판기를 볼 수 있었지만, 제조 현장에서 대표님과 직접 나눈 대화는 차원이 다른 통찰을 주었습니다. 하드웨어를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스마트 서비스 솔루션'으로서의 가치를 확인했으며, 수집된 운영 데이터가 실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직을 파악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공급망을 넘어, '고객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Value Empowerment)' 디지털 전환의 핵심을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 상하이의 생존 공식: 현지 대표가 전하는 '진짜' 현장 이야기
두 번째 기업 방문은 상하이 현지에서 오랜 기간 외식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대표님과의 미팅으로 이어졌습니다. 박람회장의 화려한 홍보 문구 뒤에 숨겨진 '진짜 시장의 생리'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이번 미팅에서는 현지 설비 업체와 직접 협업해 본 생생한 경험담이 쏟아졌습니다. 현지 업체들은 기술 대응 속도가 매우 빠르고 커스터마이징이 유연하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는 반면, 표준화된 품질 유지나 사후 관리 측면에서 주의해야 할 점 등 실질적인 장단점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표님은 현재 상하이 외식업계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단계를 지나 '효율 경쟁'의 시대로 완전히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교한 운영 체계와 본질적인 제품력이 어떻게 기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공유해 주셨습니다.
상하이의 거리에서 미래를 읽다: 버거 생태계의 확장과 일상이 된 AI 경험 설계
박람회장에서 기술의 원리를 확인하고 기업 미팅을 통해 비즈니스 로직을 점검했다면, 이제 그 모든 인사이트가 실제 소비자의 삶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차례입니다. 2026년 4월 2일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만나통신사는 롯데리아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롯데GRS 팀의 니즈에 완벽하게 맞춘 정교한 필드 트립을 설계하여 상하이 도심이라는 거대한 실전 무대로 향했습니다.
이번 필드 트립의 핵심은 단순히 유행하는 매장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버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외식 생태계의 확장'을 직접 목격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상하이 외식 시장은 경계가 무너지는 격변기를 겪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으로 친숙한 DQ(Dairy Queen)가 햄버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디저트 전문점에서 외식 브랜드로 탈바꿈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M Stand Coffee가 버거 카테고리를 결합해 커피와 식사의 경계를 허무는 모습은 롯데GRS 팀에게도 매우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종 브랜드들의 침공은 박람회에서 확인했던 '시스템 경쟁'의 논리가 실제 필드에서 어떤 방식으로 브랜드 확장성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였습니다.
이어지는 여정은 만나통신사만이 제안할 수 있는 '일상에 안착한 AI와 테크의 진화'를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시장에서 보았던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이 어떻게 시민들의 삶에 녹아들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 팀은 직접 무인 자율주행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운전자 없이 복잡한 상하이 도심을 유영하는 자동차 안에서 우리는 단순한 이동 수단의 변화를 넘어, 인공지능이 외식업의 배달 시스템이나 물류 로직과 결합했을 때 가져올 파괴적인 미래를 함께 그려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하이의 우수 브랜드와 성공 사례들을 탐방하며, 현재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의 실체를 속속들이 파악했습니다. 박람회에서 확인했던 '신선함'과 '투명한 조리 과정'이 실제 매장에서 어떻게 소비자 신뢰로 치환되는지, 그리고 AI 기술이 정교한 경험 설계로 이어져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목격하며 4박 5일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맺음말] 매일 밤의 치열한 기록,
현장을 향한 진심 어린 고민
이번 4박 5일의 여정은 단순히 낮 시간의 참관과 탐방으로만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매일 밤, 일정이 끝난 후에도 롯데GRS 팀과 함께 그날의 인사이트를 정리하는 '데일리 디브리핑'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은 전시장과 기업 미팅, 그리고 상하이의 거리에서 목격한 수많은 기술과 트렌드를 우리만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이것을 어떻게 우리의 현장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밤늦도록 치열하게 토론하며 랩업(Wrap-up)을 진행하는 장이었습니다.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의 실체로 연결하기 위해 고민했던 이 밤의 기록들은 이번 연수를 비즈니스 연수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고자 했던 우리 모두의 도전이었습니다.
이론과 전략, 그리고 현장의 실질적인 고민이 하나로 꿰어진 이번 연수는 롯데GRS가 미래 외식 시장을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데이터이자 영감이 될 것입니다. 만나통신사는 박람회에서 발견한 혁신 아이템의 직수입 지원부터 현장 적용까지, 단순한 가이드를 넘어 롯데GRS의 든든한 실전 파트너로서 끝까지 함께하며 이번 여정의 가치를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상하이에서 싹튼 이 혁신의 고민들이 롯데리아와 롯데GRS의 현장에서 어떤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낼지 진심으로 기대하며 4박 5일의 치열했던 기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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