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공부와 글쓰기를 시작하며
[게으른 정원가의 24절기]를 또 다시 몇 번을 겪어내고도,
아직도 텃밭정원 일은 익숙지 않고, 일상의 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가면서 시절 감각은 흐려지는 듯 하다.
여전히 '나'라는 작은 집(아집, 몸과 마음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만으로도 꽉찬 50살이 되었다.
나를 내 안에서 보던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우주 안에서, 더 큰 지도로 파악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시,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몇 년 전 끄적거렸던 사주명리학과 처음 접하는 별자리(astrology)를 먼저 공부하기로 했다.
나를 탐구하고, 나와 세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공부가 되리라.
그리고 '자기 탐험가'의 글쓰기를 이어가 보려 한다.
공부할 때 주의할 점.
내가 일상 쓰고 또 쓰고 싶어하는 '직관'을 내려놓고, 차분히 텍스트와 조우하고, 텍스트 넘어 세계를 온전히 탐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둘러 내 생각의 집으로 달리려 하는 목화기운의 습을 버리고(이건 결국 제 자리 맴돌기), 내가 잘 안썼지만 가지고 있는 금수기운을 한껏 써봐야겠다.
'나를 둘러싼 표상의 덫으로부터 탈주'하여 '나'를 새롭게 탐험하는 글쓰기를 시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