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사서, 기다리고, 적당히 판다.‘
제가 당신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식투자로 돈 버는 방법입니다. 이 단순함을 반복하는 것이 사실 전부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쓴 글들은 결국 이 단순함을 실천하기 위해 제가 깨달은 앎을 당신에게 전달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이 단순해 보이는 진리는 결국 앎이 있어야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모든 것의 시작인 ‘싸게 사기’를 지키는 것은 언제나 어려웠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들은 싸지 않지만 모두들 더 간다고 외치고 있고, 실제로 계속 상승하고 있거든요. 그러니 고점에라도, 지금이라도 사고 싶은 유혹이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반면 싸다고 판단되는 주식들은 아무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주가는 미동조차 없고, 시장에서는 철저히 소외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과연 이 주식이 오를까라는 의심과 불안이 계속 찾아옵니다. 그러니 싸게 사는 건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바라보며 얘기합니다.
‘나는 개미다. 나는 원숭이다. 내가 사고 싶다는 생각 든다면 그건 개미의 생각이다. 개미와 반대로 가야 돈을 번다. 반대로 가라.‘
그렇게 나의 도마뱀의 뇌를 이겨내고 싼 주식을 사더라도, 기다림의 시간은 언제나 고통스럽습니다. 그 지루함은 익숙해지지 않네요. 그 시간을 보내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달립니다. 그 시간들을 통해 기다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하며 버텨냅니다.
100번의 매매에서 100번 찾아오는 욕심은 언제 만나도 부담스럽습니다. 그 친구를 잘 돌려보내는 노력이 항상 필요할 겁니다. 너무 적어도 안되고, 너무 지나쳐도 안됩니다. 나의 기준을 지키는 냉철함과 시장 흐름을 읽는 유연함의 조화를 통해 아름다운 흐름을 빚어내는 예술을 합니다. 휩소를 피하고, 욕심을 내려놓으며 점차 실망과 환희의 중간점을 찾아갑니다. 그 무덤덤의 영역이 나의 영역으로 자리 잡을수록 주식투자가 더 이상 특별한 활동이 아닌 생활의 일부가 되고, 나의 업으로 자리 잡아갑니다.
그렇게 주식투자를 통해 내 시간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에게 자유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당신에게도 자유를 선물해 줄 겁니다. 당신이 이것만 기억한다면 말이죠.
‘싸게 사서, 기다렸다가, 적당히 판다.’
나는 아내에게 자유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