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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묵작가 Sep 22. 2020

초록 우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문득 사람들 사이에 있는 우산 하나를 봤어

너가 좋아하던 민트색 우산을.

비 맞지 말라고

돌아가던 내게 빌려줬던 그 우산 말이야.


빗방울을 피해 너를 지켜줄 그 우산이 

오늘따라 보고 싶어 지네.

아니 그 초록 우산을 들고 있는 너가 보고 싶은 걸까.


이별을 맞이하는 서른 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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