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마리아주 - 36. 와규스테이크와 재철감자구이

잘 구워낸 와규스테이크와 재철 맞은 감자구이 그리고 오렌지 샐러드와 레드

무더운 여름, 입맛도 없고 오늘 저녁은 또 뭘 먹어야 하나 고민 끝에 출발한 마트!

마침 마트에서 와규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 야무지게 스테이크용 고기를 담고,

입맛을 돋게 해 줄 상큼한 오렌지와 샐러드 채소, 그리고 재철 한입감자로 요리로 결정 :)

오늘의 요리와 함께할 레드와인은 이탈리아의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라는 일명 BDM을 마리아주 합니다!

BDM과 스테이크의 조합은 정말 좋아요! 추천드리고픈 아름다운 조합이에요.

완성된 오늘의 요리입니다!

할인행사하던 와규스테이크와 가니쉬로 샬롯을 함께 내왔어요.

상큼한 오렌지 샐러드와 재철 감자로 만든 버터감자구이까지!

감자는 파슬리와 함께 먹으면 느끼하기만 한 버터감자가 아닌 풍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맛있게 구워진 스테이크!

팬에서 살짝 겉면을 굽고, 버터 한 조각과 타임을 스테이크 위에 올려둔 뒤 오븐에 180도 7분가량 돌려주었어요.

레스토랑 퀄리티 스테이크 완성입니다 :)

정말 맛있고… 맛있고.. 맛있습니다.

남편의 섬세한 스킬이 늘어나고 있어요! 즐거운 일입니다.

왼편에선 남편이 스테이크를 구워내고,

오른편에선 제가 감자를 버터에 볶고 있어요.

완벽한 부부의 합이에요!

버터에 태운 듯 구워낸 버터감자구이!

버터감자구이는 여러 개 먹으면 느끼해져 금방 물리거나, 탄산음료를 찾게 되는데

파슬리와 함께 드시면 의외로 맛있어요 :)

저희 집 허브존에서 무럭무럭 크고 있는 파슬리를 이렇게 써봅니다.

상큼한 시작과 마무리를 담당할 오렌지 샐러드!

샐러드용 채소에 레몬즙과 발사믹, 올리브오일을 섞어 상큼한 소스를 간단히 만들어 부어주고, 오렌지와 큐브 치즈로 마무리하면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샐러드가 완성되어요. :)

오늘 함께한 포지오 실비 BDM은 머리가 포도인 여자가 그려진 레이블이 눈에 띄는데요!

과일나무를 수호하는 열매의 여신 그리스로마신화의 님프라고 해요.

아름다운 레이블만큼 맛 또한 붉은 과실향과 마른 허브향, 짧지 않은 피니쉬와 강하지 않은 타닌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

· Villa Poggio Salvi BDM 2016 - 워낙 좋은 빈티지기에 모난 부분 없이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

붉은 과실향이 두드러지며 잘 구워진 와규스테이크와 BDM의 마리아주는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