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코스모스(cosmos)

엄마에게

by 마림



코스모스(cosmos)


마림(眞林)


너무 예쁘게 웃어서

버티는지 몰랐어


바람에 살랑이길래

아름답게 춤추는 줄 알았어


너무 흔해서

당연한 줄 알았어


매일이 수수해서

꾸밀 줄은 모르는 줄 알았어


엄마는 늘 소녀일 줄 알았어

내 옆에서 시드는 줄 몰랐어


항상 너무 예쁘게 웃어서

모진 바람을 버티는지 몰랐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