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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크의 지식서재 Sep 06. 2020

우울증은 나쁜 게 아니다

우울증에 관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

1. 우울증은 나쁜 게 아니다

최근 우울증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출판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편견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우울증이 왜 발생하는지, 단순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것과 우울증의 차이는 무엇인지에 관해서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또한 우울증이 주는 이점도 근래 들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우울증은 단순한 정신질환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하나의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이 우울증에 관해 폭넓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한 줄 요약 : 우울증에 관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을 한 번 알아보자.



2. 우울증 증상

우울증의 발병 신호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 식욕감퇴와 불면증, 그리고 무기력증과 불안증상이다. 단순한 우울감과 우울증을 나누는 가장 큰 척도는, 해당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지에 대한 여부로 갈린다. 보다 정확한 증상 판단을 위해서는 하단에 있는 우울증 자가진단 문항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10점 이상이 넘어간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 한 줄 요약 : 우울증과 단순 우울감을 나누는 척도는, 해당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지에 대한 여부다.



3. 우울증 원인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뇌가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뇌에서 감정이 생겨난다. 이중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은 각각 정서와 기억, 수면과 식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이 적게 분비되거나,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발병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대부분의 정신질환과 같이, 우울증 또한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사회적 요인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하지만 우울증은 다른 많은 병들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계속 연구 중인 병이다. 즉, 우울증의 100%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 한 줄 요약 : 우울증은 신경전달물질이 적게 분비됨으로 인해 발병한다. 하지만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



4. 우울증 치료

크게 약물치료와 전기충격치료(ECT)로 나뉜다. 약물치료부터 알아보자.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들은 뇌내의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우울 증상을 호전시킨다. 안주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우울증 치료약인 항우울제는 중독성이 전혀 없다고 한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하는 신경안정제의 경우도, 의사들이 누구보다 중독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존하고 중독될 정도로 투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우울증 치료약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약이다. 우울증이 한 번 발병하면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동안 약을 먹는 게 좋다. 두 번째 발병하면 2년 정도, 세 번째 발병하면 수년간 약을 먹어야 하는 대략적인 원칙이 있다.


우울증 치료 약물은 건강에 문제가 없다.


전기충격치료(ECT)는 뇌에 자극을 주어 뇌를 활성화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장비를 머리에 대고 전기 자극을 공급한다. 이때 자극이 가해지면 뇌의 혈류량이 증가해 영양소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뉴럴의 활성화로 이어져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시키게 된다. 또한 우울증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솔의 분비가 증가되어있다. ECT치료를 통해 코티솔 분비 또한 조절이 가능하다.


- 한 줄 요약 : 우울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전기충격치료(ECT)로 이루어진다.



5.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연구

2010년 Psychological Review에 게재된 폴 앤드류와 앤더스 톰슨의 논문으로 인해, 단순 정신질환으로만 분류되었던 우울증이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우울증은 정신질환이 아닌 인간의 생존을 도와온 '환경 적응을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한다.


우선 우울증이 현대인들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우울증은 작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파라과이의 아체족이나, 과거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남아프리카의 쿵족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즉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셈이다.


우울증은 현대인의 병이 아닌, 과거부터 지속되어왔다.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사람들 중 30~50%는 생애 한 번 이상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는 다른 정신질환 발병률을 훨씬 넘어선 매우 높은 수치이다. 만약 우울증이 생존과 번식에 방해가 되는 정신질환이라면,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우울증의 발병률은 낮아야만 한다. 하지만 우울증은 지속적으로 높은 확률로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울증이 가져다주는 이점도 있는 것이 아닐까?


우울함에 빠진 사람들은 다른 모든 일에 흥미를 잃고, 자기 성찰에 깊게 빠진다. 연구에 의하면, 이런 방식의 성찰은 다른 외부적 요인을 차단하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분석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사람일수록, 복잡한 수학 문제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이는 사회적으로 이렇게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있는 한 여자가 남편이 바람피우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가정해보자. 여자는 이를 무시하는 것이 좋을까? 혹은 남편에게 자신과 다른 여자 중 한 명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좋을까? 만약 남편이 떠나버리기라도 한다면, 애들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실제로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우울한 상태에 있을 때 이러한 사회적 딜레마를 더 성공적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 한 줄 요약 : 우울증은 외부적 요인을 차단하고, 한 가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분석력을 높여준다.


* 참고자료

(1) The bright side of being blue: Depression as an adaptation for analyzing complex problems - Paul W. Andrews, J. Anderson Thomson, Jr.

(2) 우울증 사인을 놓치지 마라 - EBS 명의

(3) 우울증이 어때서요 - EBS 다큐

(4) 우울증의 놀라운 반전 - 1분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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