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역사서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마크의 지식서재 Mar 05. 2021

인간이 이렇게 강력해진 이유

인간은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강한 동물이 되었을까?

동영상으로도 보러오세요 ^0^

https://youtu.be/aN2a1baOB3c


1. 인간이 이렇게 강력해진 이유

만약 여러분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정글에 떨어진다면 생존할 수 있을 확률이 어느 정도나 될까? 인간은 사자처럼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독수리처럼 날개가 있지도 않고, 뱀처럼 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원숭이처럼 나무를 잘 타는 것도 아닌데, 우리 인간은 어떻게 이렇게 강력해질 수 있던 것일까? 어떻게 문명을 만들어내고, 총과 칼 같은 무기를 만들어 내고, 국가를 만들어 서로가 통합될 수 있던 것일까? 오늘은 인간이 이렇게 강력해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한 줄 요약 : 신체 능력이 강하지 않은 인간은 어떻게 이렇게 강력해질 수 있었을까?



2. 인지 혁명

먼저 인간이라는 종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우리는 보통 진화를 생각할 때 침팬지의 모습에서부터 점차적으로 허리가 펴지고 털이 빠지는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의 종이 지금까지 쭉 진화를 이어온 게 아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의 종류에는 말티즈도 있고, 치와와도 있고, 리트리버도 있듯이, 인간도 사실 이처럼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인간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인간도 백인, 흑인, 동양인, 아랍인 모두 다 다르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걸 자세히 보면, 단순히 생김새가 다른 것이지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하나의 종이다. 인간의 유전자는 거의 대부분 일치한다. 이를 강아지에 비유하자면 리트리버라는 종 안에서 검정색 리트리버도 있고, 황금색 리트리버도 있고, 하얀색 리트리버도 있듯이 우리 인간도 각각 생김새만 다른 것이다. 이처럼 모든 인간의 종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하나의 종이다.


모든 인간의 종은 호모사피엔스라는 하나의 종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인간도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인간이 있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네안데르탈인도 있었고, 에렉투스인도 있었고, 데니소바인도 있었는데, 이 모든 인종은 호모사피엔스가 이들이 사는 곳으로 이주했던 시점에 전부 멸종했다고 한다. 이걸 다시 생각해보면,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인간의 종을 말살시켰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렇게 유일한 종으로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일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사피엔스는 사자처럼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뱀처럼 독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독수리처럼 큰 날개를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힘이 센 동물이 될 수 있었을까? 책 <사피엔스>의 작가 유발 하라리의 말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는 정교한 언어와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정교한 언어와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걸 조금 더 알아보자면 우리는 언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가 사자를 만났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우리는 "조심해 사자야!"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내가 아까 저 언덕 밑에서 사자를 봤는데, 아마 30분 뒤에 강을 따라오면 우리와 마주칠 수도 있어." 이렇게 정교한 언어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자는 우리의 수호신이다!"라는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를 믿는 본성으로 인해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엄청난 숫자가 뭉칠 수 있게 되었고, 조직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되었다. 사피엔스는 혼자라면 굉장히 별 볼일 없는 동물이지만, 뭉치면 엄청난 힘을 갖게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서로를 뭉쳐주는 허구라는 힘 덕분에 우리는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던 것이다.


- 한 줄 요약 : 허구를 믿는 본성으로 인해 인류는 뭉칠 수 있게 되었고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2. 인류의 통합

이후 인류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완전히 통합될 수 있었다고 한다. 돈, 제국, 그리고 종교. 이 세 가지가 인류를 통합시켰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실재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1) 돈

첫 번째로 돈에 대해 먼저 설명드리고자 한다. 사피엔스 책에 따르면 전 세계의 돈, 즉 실재하는 화폐를 전부 다 모으면 대략 6조 가량 된다고 한다. 사피엔스가 2015년에 나온 책이니까 지금은 이보다 더 많은 화폐가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실질적으로 유통되는 돈은 6조의 10배인, 60조가 돌아다닌다고 한다. 이 말은 54조 정도 되는 돈은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은행 계좌 상에만 숫자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이 디지털 숫자를 돈으로 믿고 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가 이 디지털 숫자를 돈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이걸 통해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실체가 없는 돈에 대한 공통적인 믿음이 인류를 통합시킬 수 있던 것이다. 더 나아가 사실 화폐도 알고 보면 그냥 종이 쪼가리에 불과한데, 이 또한 우리가 화폐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돈이 될 수 있던 것이다.


실체가 없는 돈에 대한 공통적인 믿음이 인류를 통합시킬 수 있었다.


(2) 제국

두 번째로 제국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 우리는 제국주의를 생각하면 아마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침략, 지배, 그리고 말살 정도가 될 수 있을 텐데, 특히나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겪었기 때문에 제국주의가 더 부정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는 이 제국주의 덕분에 인류가 통합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제국이 있었기 때문에 인권과 같은 여러 규칙들을 모두가 믿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서구의 자유주의, 자본주의, 공산주의, 페미니즘, 민족주의 같은 이데올로기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제국주의라는 시절을 거쳤기 때문에 현대화가 진행될 수 있었고, 다른 나라들처럼 발전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제국주의라는 시절을 거쳤기 때문에 인류가 통합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대영제국이 인도를 식민지배했던 시절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당시 영국인들은 인도 사법제도의 초석을 놓았으며, 행정부 구조를 창건했고, 경제적 통합에 극히 중요한 철도망을 건설했다. 비록 영국인들이 인도 거주자들을 살해하고, 부상을 입히고, 처형하기도 했지만, 혼란스럽게 뒤섞였던 것을 하나로 통합하며 하나의 정치 단위로 기능하는 국가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아니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내 집에 와서 폭력적으로 물건들을 자기 마음대로 다 배치해놓고 나서, 그래도 나 덕분에 집의 구조가 갖춰졌네 라고 하면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이거랑 똑같은 말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답변한다.


"인도 사람들이 제국주의의 유산을 다 없애버리자고 해서 영국이 깔아준 철도나 기타 모든 것들을 다 없앤다고 한 번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인도의 무슬림 정복자들이 남긴 타지마할 같은 구조물들은 다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이것도 무슬림 제국주의 시대의 잔여물인데, 사실 알고 보면 모든 국가는 제국주의의 잔여물들로 인해 통합되고 발전할 수 있던 게 아닐까요? 비록 그 과정은 끔찍했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던 건 맞지만, 이로 인해 우리가 통합될 수 있었던 건 사실 아닐까요?"


예를 들어, 우리가 일제시대의 잔여물들을 싹 다 없애버린다고 가정해보자. 그래도 우리는 과거 조선시대 혹은 고려시대 때 중국으로부터 영향받은 역사들도 있을 것이고, 이런 부분은 아직까지 남아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디까지 없애고 어디까지 보존해야 하는 걸까? 바로 이런 질문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제국주의의 과정은 끔찍했지만, 이는 인류 통합에 영향을 줬다 라는 게 유발 하라리의 주장이다.


제국주의의 과정은 끔찍했지만, 이는 인류 통합에 영향을 줬다.


(3) 종교

마지막으로 종교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 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종교라는 허구를 믿었기 때문에 하나로 통합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우리는 신을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는데 신을 믿고 있다. 더 나아가 신을 위해 돈을 바치고, 서로를 죽고 죽이는 종교전쟁까지 발발했었는데, 이는 다른 종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인간만의 독특한 특성이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신이라는 존재를 공통적으로 믿음으로써 인류가 통합될 수 있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신을 공통적으로 믿음으로써 인류가 통합될 수 있었다.


사실 제국주의나 종교 같은 경우에는 의견이 많이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 아닌,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책에 나온 내용이라는 것이다. 해당 부분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우리가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조금 더 깊게 그리고 다른 시점으로 분석한 작가의 생각이 참 신선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 한 줄 요약 : 돈, 제국, 종교로 인해 우리 인류는 하나로 통합될 수 있었다.


* 참고자료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유튜브 : https://youtube.com/c/마크의지식서재

* 이메일 : marksknowledge@gmail.com

매거진의 이전글 식량위기 극복 과정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브런치 시작하기

카카오계정으로 간편하게 가입하고
좋은 글과 작가를 만나보세요

카카오계정으로 시작하기
페이스북·트위터로 가입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