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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대전환 신호

by 고명환

네이버와 두나무, 왜 주식 교환이 주목받는가?

image.png?type=w3840 출처 :NAVER

2025년 9월, 국내 IT와 금융시장을 뒤흔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네이버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하다는 뉴스입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검색 / 콘텐츠 / 간편결제 플랫폼 보유

두나무는 거래소 업비트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의 80%이상 점유

이 두 회사의 결합은 단순 투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곧 한국 가상자산 산업이 빅테크의 품으로 들어가는 전환점임을 뜻합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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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주식 교환은 모회사가 자회사 주식을 100% 확보하는 구조 재편 방식입니다.

즉, 네이버가 두나무 지분을 전부 취득하면 두나무는 네이버의 완전 자회사가 되고, 네이버파이낸셜이 그룹 내 금융 / 가상자산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나무의 기ㅓㅂ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의 3배 이상 평가되고 있어, 네이버가 신주를 발행해 맞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거래 규모는 수조 원대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디지털 금융사 중 최대급 규모의 인수합병이 될 전망입니다.


왜 지금, 왜 두나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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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

2025년부터 한국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사업자법(가치)을 준비하고 있으며, 원화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제도화를 논의 중입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제도권 내 합법적 가상자산 사업"을 미리 선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 네이버페이와 업비트의 결합

네이버페이는 약 3천만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업비트는 일일 거래액 5조 원을 넘나드는 가상자산 거래소

결제와 거래가 한 플랫폼에서 이어진다면, 카카오페이나 토스가 넘볼 수 없는 초대형 금융 생태계가 만들어집니다.


3. 블록체인 / 데이터 시너지

두나무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루니버스)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보유

네이버는 AI데이터 / 클라우드 역량을 보유

두 자산이 결합하면 AI기반 투자 추천, 블록체인 인증 결제, NFT / 토큰 기반 콘텐츠 유통 등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예상되는 변화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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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털 금융의 통합 플랫폼화

기존 : 결제(네이버페이), 투자(증권사 앱), 가상자산(업비트) → 분리

미래 : 네이버 안에서 모든 금융 / 투자가 원스톱으로 가능


2.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확산

두나무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네이버 쇼핑 / 네이버페이와 연동

해외 송금 / 전자상거래에서도 활용 가능 → 한국판 페이팔 / USDT 모델 등장


3. 블록체인 인프라 경쟁 심화

네이버 + 두나무 VS 카카오(그라운드 X) VS 글로벌 빅테크(Google, Apple Pay)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 가속


4. 사용자 경험(UX) 혁신

로그인 → 결제 → 투자 → NFT 구매까지 하나의 ID로 처리

금융 초보자도 쉽게 접근 가능한 하이브리드 금융 서비스 구현


스타트업에게 주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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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자라면 이번 딜을 단순 뉴스가 아니라 기회와 위기 요인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1. 기회 요인

API 연동형 핀테크 서비스, 블록체인 보안 / 인증 솔루션, 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새로운 B2B 시장 열림

NFT / 토큰 기반 콘텐츠, 로열티 마케팅, P2E 서비스 등이 네이버 생태계에서 확산될 가능성


2. 위기 요인

대형 플랫폼이 가상자산 생태계를 장악하면 소규모 스타트업은 경쟁이 더 치열해짐

규제 준수 / 보안 기준 강화로 인한 초기 진입 장벽 상승


따라서, 스타트업은 네이버와 경쟁이 아닌 네이버와 협력을 전략의 중심에 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결론 : 한국 가상자산 산업의 분수령

네이버와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은 단순히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국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가상자산은 "투기적 자산"에서 제도화된 디지털 금융 자산으로 진화할 것이며, 스타트업과 투자가 모두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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