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영컨설턴트 종류 및 현황

소기업 컨설턴트 Story

by 고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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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보험 경영컨설턴트


매출 200억 원 이하의 중소기업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경영컨설턴트는 누구일까? 경영지도사? MBA 출신 컨설턴트? 아니다. 바로 보험회사에서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설계사이다. 지금은 보험설계사라는 직함 대신 재무상담사, 경영진단사, PM, FC 등으로 활동하며 컨설팅 수임료는 대부분 보험 상품으로 대체한다.

법인보험 시장 규모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는 힘들지만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종사자 및 법 인보험GA 수는 6년 전과 비교해서 수십 배 이상 성장했다고 추정한다.

법인보험 경영컨설팅 성장배경에는 시장을 변화시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있었다. 2011년 말 세법 및 상법 개정으로 법인보험 경영컨설팅 시장은 광풍이 불기 시작하였다. 바로 임원의 퇴직금 규정이다. 임원의 퇴직금 규정이 정관에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퇴직시점에 직 원과 동일한 퇴직금 규정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종합소득세에 합산하여 부과한다는 것이다.

이 계기로 기업의 정관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고, CEO플랜을 판매하던 조직은 정관 변경 을 통한 퇴직금 설계 컨설팅에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퇴직금 규정을 정관에 명시하고 퇴직금 금액만큼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것이다. 컨설팅을 통해 법인연금보험을 1,000만 원, 2,000만 원 계약했다는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면서 법인보험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 GA들이 등장하였고, 전문성과 교육 프로그램을 무기로 개인보험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둔 MDRT급의 영업 전문가들을 모집하여 규모를 키워나갔다.

이 후 세무사, 법무사 등의 네트워크를 확보하면서 영업 컨셉은 임원의 퇴직금에서 기업의 재무 및 세무 컨셉으로 진화하기 시작하였다. 임원의 퇴직금 외에 가지급금 해결, 명의신탁 주식, 자사주 매입, 가업승계,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등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생겨났다.

법인보험을 판매하는 경영컨설턴트는 원수사, 중소GA 등을 포함하면 최소 5,000명 이상일 것 이라고 추정한다. 각 조직에 속한 많은 텔레마케터들은 하루에도 수 천통씩 중소기업에 전화해 서 대표자와 약속을 잡고 있다. 영업이 가능한 기업 수(보험 가입 여력이 가능한)에 비해 컨설 턴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비전문가들 의 잘못된 컨설팅으로 기업 피해사례가 발생하면서 컨설팅의 부정적인 인식 증가하고 설상가 상 제조업의 내수 경기 침체로 해를 거듭할수록 법인보험 시장은 위축되기 시작하였다.

7년이 지난 2018년 현재 급속도로 성장하던 법인보험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규모와 인원만 늘리던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컨설턴트의 전문성 및 외부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질적 성 장으로 변하고 있다. 영업 컨셉은 특허자본화, 직무발명보상제도, R&D, 인증, 인사 노무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면서 명실상부한 종합 컨설팅 회사가 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경영지도사


경영지도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하는 국가 공인 전문자격증으로 취득 후 컨설팅 회사를 창업하거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에 소속되어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바로 컨설팅 업무에 뛰어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경영지도사 자격증 외 학력, 사업경험, 전문성 등을 고루 평가한 뒤 Poll에 등록되어 업무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매년 평균 200여 명의 합격자가 배출되지만 실제 필드에 뛰어들어 생업을 이어가는 컨설턴트는 30%가 채 되지 않는다. 경영지도사를 포함해서 법인보험 컨설턴트, MBA 출신 경영컨설턴트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영업력이 부족하거나 주특기가 없는 경영지 도사는 수익을 창출하기가 녹녹치 않는 것은 현실이다.

특히, 경영지도사 단독법이 제정되어 있지 않아 경영지도사만의 고유 업무가 부족한 것이 경영 지도사가 성장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 스타트업 컨설턴트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과 기술 창업의 증가로 새로운 형태의 컨설턴트가 등장하였다. 과거 창업 경험이 있는 선배 창업자나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크라우드 펀딩에 속한 심사역들이 직접 경영컨설팅 업무까지 병행하는 것이다.
평균 연령 40대 중반에서 60대 사이인 법인보험 컨설턴트, 경영지도사와는 달리 30대 초반에 서 40대 중반까지 컨설턴트의 연령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을 타깃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네트워크, 경험, 기술력, 투자 유치 등의 장점을 내세워 컨설팅, 멘토링을 수행한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전문가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그 실력을 누구나 인정한다면 학력, 나이, 학벌, 사회경험 등은 비교적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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