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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시즘 Sep 19. 2024

소셜미디어에서 히트한
닥터페퍼 레시피 4

#닥터페퍼에 아이스크림이라고?

문자가 발명되고 역사를 기록하게 된 것처럼, 또는 스마트폰이 생기고 사람들의 생활이 바뀐 것처럼, 피클을 닥터페퍼에 넣어 마시는 영상이 공개된 후 사람들은 모두 '닥터페퍼 요리사'가 되었다.


이게 무슨 일이냐고?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닥터페퍼를 마시는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냥 닥터페퍼를 마신 게 아니라 '피클'을 추가해서 마셨기 때문이다. 다른 음료였다면 관심을 위해 무리수를 뒀다면서 혼날 수도 있었던 일. 하지만 이번에는 사람들의 반응이 달랐다.


"닥터페퍼라면… 맛있지 않을까?"


그만큼 닥터페퍼의 특별한 맛에 대해서는 대중들도, 마니아들도 인정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 음료는 그냥 마셔도 훌륭하지만, 재미있게 만들어 마시면 특별함이 배가 된다. 코카-콜라 오프너(Opener)*이자 닥터페퍼 마니아인 마시즘. 오늘은 닥터페퍼를 맛있게 만들어 먹는 특별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시원함이 필요할 때, 닥터페퍼 프로즌

(준비물 : 닥터페퍼 페트병, 슬러시를 담을 그릇)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 '습식 인간'이 되어버리는 요즘, 가장 필요한 녀석이다. 냉장고에서 꺼낸 닥터페퍼가 시원함이라면, 냉동실에서 슬러시가 되어버린 '닥터페퍼 프로즌'은 계절을 겨울로 건너뛰는 다른 차원의 시원함을 선물해 준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1. 닥터페퍼 페트병을 열심히 흔들어준다.

2. 냉동실에 눕혀서 3시간 보관한다.

3. 뚜껑을 열면 닥터페퍼가 슬러시로 변한다.

4. 컵에 담아 숟가락과 빨대로 맛있게 먹는다.


재미있는 점은 냉동실에서 꺼낸 닥터페퍼는 액체 상태로 변함이 없어 보이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영화 '겨울왕국'처럼 얼어버린다는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뜻밖의 마술사가 될 수 있다.


닥터페퍼 프로즌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너무 적으면 액체가 되고, 너무 오래 보관하면 꽝꽝 얼게 된다. 냉동고의 온도마다 다르지만 영하 15도 기준으로 3시간 정도 보관하는 것이 적당하다.


(※유의사항: 이것은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레시피이며, 제품을 냉동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닥터의 부드러운 매력, 닥터페퍼 플로트

(준비물 : 닥터페퍼, 아이스크림, 컵)

짜릿하고 시원한 탄산음료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때로는 묵직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닥터페퍼에 아이스크림을 띄워서 마시는 것이다. 닥터페퍼의 향은 여전한 가운데, 닥터페퍼와 섞인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묵직하고 색다른 매력을 선물한다. 


1. 컵에 얼음을 넣고 닥터페퍼를 붓는다.

2. 음료 위에 아이스크림을 두 스쿱 떠서 올린다.

3. 그 위에 닥터페퍼를 붓거나, 빨대로 섞어서 마신다.


가장 클래식한 조합은 아무래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떠서 넣는 것이나, 체리 아이스크림이나 견과류 계열의 아이스크림을 넣어 특별한 향과 맛으로 즐기는 것도 좋다.



GEN Z들을 사로잡은, 더티 닥터페퍼

(준비물 : 닥터페퍼, 생크림, 우유, 코코넛 시럽, 라임)

탄산음료 섞어 마시기에 한 가지 불문율이 있다면 그것은 '탄산음료에 우유(유제품)를 섞지 마라'일 것이다. 탄산음료와 우유가 만나면 우유가 응고되어 보기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의 아이들은 이걸 멋으로 생각했다. 이름도 지었다. 무려 '더티 소다'라고.


더티소다는 일반적으로 탄산음료에 우유나 크림을 넣는 것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닥터페퍼는 그 안에서도 맛과 특별함을 챙긴다. 닥터페퍼에 우유와 크림, 코코넛 시럽과 라임만 더하면 여느 칵테일 못지않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료가 완성된다.  


1. 컵에 라임즙을 짠다(라임 반 개 정도).

2. 얼음을 넣고 닥터페퍼를 채운다.

3. 코코넛 시럽을 넣는다.

4. 하프 앤 하프(생크림 2 : 우유 1)를 만들어 넣는다.


소셜 미디어에서 사랑받은 '더티 닥터페퍼'의 인기로 미국에서는 이 재료의 조합을 하나에 담은 닥터페퍼 전용 '더티소다 크림'까지 출시할 정도였다.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맛도 맛이지만, 일단 인증샷을 불러 일으키는 음료의 외관부터 나를 더욱 만족스럽게 한다.



쌀쌀한 날씨를 대비한 선택, 핫 닥터페퍼

(준비물 : 닥터페퍼, 레몬)

진정한 탄산음료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아니, 사람들이 계절에 맞춰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의 쓰임새를 만든다고 보는 게 좋다. '핫 닥터페퍼'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온 겨울철용 닥터페퍼 레시피다. 닥터페퍼계의 뱅쇼라고 할까? 


1. 닥터페퍼를 따뜻하게 데운다.

2. 레몬 슬라이스를 올려 마신다.


다른 탄산음료들은 생강, 시나몬 등의 향신료를 더해서 끓여 마시는 문화가 있긴 하다. 하지만 닥터페퍼는 그것들을 더하지 않고 그냥 끓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맛의 퍼포먼스를 낸다. 닥터페퍼가 또 닥터페퍼 했다고 할까?



무엇이든 개성 있게 만드는 닥터페퍼의 매직


닥터페퍼를 좋아한다는 것은 닥터페퍼가 일반적인 맛있음에서 더 나아가 '나에게 주는 특별한 맛', 그리고 '재미있는 체험'을 하게 해준다는 말이다. 한 모금의 음료를 넘어 재미와 경험까지 이어진 닥터페퍼의 여러 레시피들이 조만간 나의 피드, 혹은 세계의 닥터페퍼 팬들에게도 공개되면 좋겠다.  


그러면 닥터페퍼로 음료만 말고 '음식'도 만들 수 있냐고? 어... 내가 닥터페퍼로 케첩까지는 만들어 마셔봤는데 말이지.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s://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코카-콜라 저니를 통해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해당 원고는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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