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스턴투자운용 Aug 29. 2024

마스턴 人터뷰: 회사의 ‘리스크’를 고민하는 사람들

- 대학생 기자단 MASTERN 스포트라이터 인터뷰3


마스턴 人터뷰: 회사의 ‘리스크’를 고민하는 사람들(송기환 과장&박동희 과장&백동윤 과장)

- 대학생 기자단 MASTERN 스포트라이터 인터뷰3: 회사의 ‘리스크’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회사에는 어려운 시기에 구원투수로 나서는 다양한 직무들이 있는데요.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직무나 자금(조달, 운용), 커뮤니케이션(브랜드전략, 평판관리) 직무 등이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생소할 수도 있는 직무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기자단이 나섰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마스턴투자운용의  송기환 과장(경영총괄 리스크관리실), 박동희 과장(경영부문 자금팀), 백동윤 과장(전략기획부문 브랜드전략팀)을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송기환 과장(좌), 박동희 과장(중), 백동윤 과장(우)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마스턴 스포트라이터


Q. 각자 자기소개 및 직무를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송기환 과장 : 안녕하세요. 리스크관리팀 송기환 과장입니다. 리스크 관리라 함은 회사가 운용하는 자산의 리스크를 측정, 관리, 보고하는 과정을 통해 경영 전반에 걸쳐 있는 리스크 요소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분석해서 회사가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박동희 과장 : 자금팀에서 일하고 있는 박동희 과장입니다. 자금팀의 업무는 크게 네 가지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벌어들이는 돈과 쓰는 돈(수입과 지출)을 예측하는 자금수지 파트가 있고요. 만약 돈이 부족하다 싶으면 돈을 외부에서 빌려야 되니까, 돈을 외부에서 수혈하는 조달 파트가 있어요. 또 돈이 좀 남으면 그 돈을 잘 어떻게 운용하느냐를 담당하는 운용파트, 마지막으로 매일매일 자금 집행을 관리하는 자금 집행 파트가 존재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조달과 운용 파트를 담당하고 있어요.


백동윤 과장 : 저는 브랜드전략팀에 소속되어 있는 백동윤 과장입니다. 브랜드전략팀은 커뮤니케이션 직무를 수행하는 팀입니다. 현재는 커뮤니케이션 중에서도 브랜드리스크와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해요. 브랜드 리스크 대응이란 회사의 평판을 관리하는 일인데요. 예를 들어 회사가 법률적 송사에 휘말렸다든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의혹이 있다든가 등 사람들이 보기에 안 좋은 일에 대해서 사람들, 특히 미디어에 회사의 입장을 전략적으로 밝히는 일을 합니다.



Q. 회사의 다양한 리스크와 관련 있는 직무를 하고 계시는데, 그 맥락에서 직무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해주세요.


송기환 과장 : 영업부서에서 사업을 가져왔을 때, 그 사업 실행 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걸 도와주는 업무를 해요. 또 사업 진행 시 발생하는 리스크를 사후적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는 업무도 합니다. 리스크 한도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발생한 리스크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거나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박동희 과장 : 자금팀에서 리스크라고 할만한 것은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하나는 일반적으로 자금이 나갈 때 금전 사고가 나지 않게끔 관리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회사의 호주머니 사정을 계속 검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업무를 자금 수지 파트에서 진행하는데, 너무 낙관적으로만 자금 계획을 세우면 안 됩니다(운전자금 쇼티지 발생 위험 존재). 각 사업장별 자금 입출 계획들이 정말 현실에 맞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저희가 모니터링해야 해요. 또 만약에 자금 쇼티지가 예상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회사가 정말 사정이 악화하기 전에 자금 조달을 미리 해놓아서 철저하게 자금흐름을 관리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직무입니다.


백동윤 과장 : 홍보에서 보통 리스크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외부에서 발생한 리스크, 즉 대외 리스크라고 해요. <부당 거래>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문제를 삼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라는 것이 대외 리스크인데요.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사람들이 회사에 대해 문제로 삼은 것이 있다면 회사는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설명해야 해요. 문제 삼은 내용이 회사 입장에서는 진짜 억울할 수도 있고 설사 회사가 나쁜 짓을 했다고 하더라도 나쁜 짓 한 만큼만 욕을 먹어야지 그 이상으로 욕을 먹으면 큰 손해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합니다. 소위 “문제 삼는 역할”은 대부분 언론사 기자의 일이었는데, B2C 사업과 같은 경우에는 블로거나 유튜버도 이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백동윤 과장(좌), 박동희 과장(중), 송기환 과장(우)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마스턴 스포트라이터


Q. 해당 직무를 맨 처음에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와 대학 다니면서도 원래부터 지망하던 직무였는지 궁금합니다.


송기환 과장 : 대학교 때 리스크 관리 직무를 희망한 건 아니고요. 첫 직장 자체가 금융업 쪽이 아니었지만, 이직하면서 금융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부동산 펀드랑 리츠 투자 심사 업무를 맡다 보니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리스크 관리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박동희 과장 : 저는 직무를 희망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학을 경영학부로 나왔는데 경영학부의 인사/생산 관리/재무관리/회계 등등 여러 가지 파트 중 재무관리 쪽에 흥미를 많이 느껴서 공부하게 되었고, 연계된 금융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저의 첫 직장이 건설회사였는데 그중 자금팀에서 7~8년간 근무를 하게 되었고, 마스턴투자운용에 와서도 자금팀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백동윤 과장 : 저는 대학 때 언론학과를 다녔습니다. 과를 살린다는 가정하에 언론학과의 진로는 크게 기자, PD, 아니면 광고업계에 주로 가게 돼요.

저는 처음에는 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대학 생활을 하면서 기자는 적성에 잘 안 맞는다는 것을 것을 깨달았어요. 다른 진로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들은 홍보 관련 수업인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수강하면서 기업의 위기관리 전략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석사도 같은 분야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홍보 분야가 적성에도 잘 맞아서 재밌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Q. 해당 직무의 매력은 무엇이고 어떤 성격/성향의 사람이 하면 좋은 업무일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기환 과장 : 리스크관리팀에서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자산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 관리 직무는 영업 부서에서 가져온 자산들을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케이스를 볼 수가 있습니다. 제가 리스크 관리 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분석력이 있고 숫자를 좋아하고 꼼꼼하신 분이 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업 부서에서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캐치해서 그 부분에 대한 리스크를 말해주고, 해결 방안도 제시해 줍니다. 또 우리 회사의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지표들을 숫자로 정확히 나타내야 하므로 회사의 리스크를 사전에 대처하거나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숫자에 대한 감각이 중요합니다.


박동희 과장 : 조달 파트에서 자금팀의 역할은 회사의 재무 관련 지표들을 예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해석되게끔 관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같은 통계 자료를 가지고도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이 나뉘듯 회사의 재무 관련 지표들 역시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저는 예비 투자자들에게 우리 회사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이게 회사를 세일즈 하는 일종의 영업사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직무의 매력인 것 같아요.

자금팀에 잘 맞는 성향이라고 하면 당연히 숫자에 대한 꼼꼼함이 기반이 되어야 하겠지만 추가적으로 외부 투자자 및 관계 기관이 우리 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게끔 일종의 영업 사원 노릇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직무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백동윤 과장 : 홍보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스트레스가 있다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일 자체가 결국엔 사람을 통하는 일이기 때문에 특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싫어하는 경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또한 매일 새로운 일이 생기고 그때마다 순간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의 일이 많아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업무를 좋아한다면 어려울 것 같아요.

또한 모든 일을 말과 글로 해결하는 직무다 보니 글을 잘 쓰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박동희 과장(좌), 송기환 과장(우)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마스턴 스포트라이터


Q. 팀 내 또는 다른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송기환 과장 : 리스크 관리 부서는 프런트(영업) 부서랑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야 합니다.

프런트 부서의 입장과 리스크 관리 부서의 입장은 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프런트의 경우 영업을 해서 회사를 성장시켜야 하기 때문에 사업에 대해서 좋은 부분을 위주로 보게 되고, 리스크 관리 부서의 경우 리스크를 살펴야 하므로 부정적인 부분을 많이 보게 됩니다. 리스크 지표를 통해 확인해 본 바 프런트 부서에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위험 요소를 제거한 다른 방향을 제안해 주면서 두 부서의 입장에서 절충점을 찾는 게 필요합니다.


박동희 과장 : 자금팀의 경우 회사 외부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일이 많은데 외부 기관들, 특히 투자자들은 회사의 부정적인 지표들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하시곤 합니다. 이런 질문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투자자는 회사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고 회사는 결국 자금 유치에 실패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금팀에서 외부 기관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최대한 회사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하되, 긍정적으로만 표현하기 불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책을 마련하였음을 밝히며 미래 지향적인 표현을 하는 것을 항상 훈련해야 합니다.


백동윤 과장 : 이해관계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할 때는 최대한 상황을 부드럽게 유지하면서 상대방에게 필요한 정보를 잘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회사 내부적으로 브랜드전략팀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프로세스로 일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놓는다면 리스크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좀 더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Q. 해당 직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진입해야 하나요?


송기환 과장 : 부동산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요즘 부동산 시장이 어떠한지, 어떤 섹터가 주목받고 있는지 관심을 계속 가져가면서 뉴스들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리스크 관련 지표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어떤 부분에서 자산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지 그런 부분 위주로 봐주면 좋겠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리스크 관리로 바로 오는 것보다는 영업직군에서 조금은 경험을 해보고 오는 거를 추천해요. 프런트 쪽에 가면 정말 딜을 처음부터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니어 때 경험을 해보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박동희 과장 : 일반적인 취업 준비 외에 어필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회사마다 회사의 모든 정보가 담긴 감사보고서나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게 되어있는데요. 그 보고서를 보고 공부해서 자체적으로 회사에 대한 인사이트를 개발하고 이해도를 높이면 어떤 방식으로든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업보고서를 한 번씩 보시고 나름대로 연구해보시는 것은, 자금 직무에 지원하는 단계에서도 그리고 현업에 투입된 이후에도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동윤 과장 : 홍보는 언론 홍보, SNS 홍보, 사내 커뮤니케이션 등 개인마다 하는 게 달라서 무엇을 준비하느냐가 딱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홍보 직무에 있다 보면 언론과 일을 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언론학적 지식과 이해도, 언론에 대한 관심이 있으면 좋습니다. 또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홍보라는 직무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Q. 해당 직무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송기환 과장 :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자격증이 됐든 면접장에서 말할 수 있는 정도의 공부가 됐든 그 산업 전반에 대해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가면서 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동희 과장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회사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사업 보고서도 많이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백동윤 과장 : 내가 홍보를 왜 하고 싶은지를 알아야 할 것 같고, 이 직무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할 것 같아요. 뭘 하는지 정확히 알고 그것이 성격에 맞을 것인지, 내가 이걸 평생 할 수 있을 것인지 그런 것들을 좀 각오하고 준비를 하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진행 : 마스턴투자운용 대학생 기자단 'MASTERN 스포트라이터',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김민석 팀장 배석

https://brunch.co.kr/@mastern/88


*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은 Z세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마스턴투자운용의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업문화, ESG 경영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대학생 기자단을 꾸렸습니다.  

기자단 명칭은 ‘마스턴 스포트라이터’이고, 기자단 미션으로는 ‘마부작침’을 내세웠습니다.

마부작침은 중의적 의미를 갖습니다. 첫 번째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사자성어(磨斧作針)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뜻합니다. 두 번째는 ‘마’스턴투자운용과 ‘부’동산 업계의 트렌드에 대해 ‘작’성하는 글쓰기 ‘침’공 대원의 줄임말을 가리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마스턴 人터뷰: 공인회계사(정상준 과장&권성률 과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