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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Feb 07. 2023

무제

면접을 보고 왔다.

아침에 평소보다 최소 2~3시간 일찍 눈을 떠서 움직였다.


어제는 하루종일 바빴다.

면접 준비도 하고 정장 치마를 새로사야하는데 파는 곳이 거의 없어서 아주 어렵사리 사왔다.

그러고 나니 평소보다 훨씬 피곤했다.


강남역까지는 정말 머나먼 여정이었다.

항상 5호선만 타다가 2호선을 타니 사람이 정말 많구나 싶었다.

게다가 강남은 너무나도 멀었다. 끝도 없었다.


면접은 예정시간에 맞추어서 끝났고 다 끝나니 11시였다.

집에 와서 밥을 먹으니 13시 정도였고 헤어 메이크업을 지울 힘도 안남아 있었다.

역시 면접이란 것은 체력 소모가 매우 큰 일이다.


이미 커피는 3잔이나 마신 상태였다.

밥을 먹었으나 군것질이 당겼다. 일단은 메이크업 지우기 전에 머리 묶은 것만 푸르고 밖에 나가 걸었다.


날씨가 푹하니 봄이 온 듯 하다.

솔직히 너무너무 피곤해서 다리가 아프고 집에 가고싶어서 얼른 돌아왔다.


집에 와서는 샤워를 하고 쉬고 있다.

고생했으니 피자 먹자 하고 피자를 먹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사실 헤롱헤롱 한다.

잠을 푹 못 잔 탓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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