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안주 안먹고 생맥주를 연이어 4,5잔 마셨다.
날씨도 덥고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다음날인 오늘 심하게 고생했다.
아침에 역 화장실에서 토하고, 아침 내내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그런 날에 하필 점심 회식이 있어서 가서 하고싶지도 않은 말을 해가며 밥을 먹었다.
2시쯤 후 점차 나아져서 녹차 프라푸치노를 먹으니 체기가 좀 내려가는 것 같았다.
집에 오는 내내 그래도 멀미하듯이 속이 미식거렸다.
26살때만 해도 이 회사에 입사해서 사수랑 참 정말 많은 술을 소비했는데,
그땐 멀쩡히 일어나서 다음날 제일 일찍 출근했다.
근데 이제 예전같지 않다. 슬프지만.
고작 맥주만 마시고 그렇게 취해서 다음날 커피도 한 모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속을 버리다니.
밀크씨슬까지 챙겨먹는데, 참 슬프다.
내일은 생일이다. 이제 만으로 27살.
참 나이 많이 먹었다. 이렇게 술술 나이만 느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