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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설렌다.

처음 느끼는 감정

by 바스락

매일 새벽 5시 책을 펼칩니다. 책을 좋아했던 사람도, 글을 쓰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브런치를 통해 글을 쓰게 되었고, 그 인연이 새벽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서툴지만 새벽의 고요함을 끄적여 봅니다.

잠시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25년 11월 26일


온 세상에 밝은 덕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나라를 다스렸다. 그리고 자신의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집안을 반듯하게 하였다.

자신의 집안을 반듯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몸을 닦았다. 자신의 몸을 닦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로잡았다. 자신의 마음을 바로잡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의지를 성실하게 하였다.

자신의 의지를 성실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앎을 지극히 하였다. 앎을 지극하게 하는 것은 사물을 탐구하는 데 있다.

<대학. 중용> 주희


<대학. 중용>한 달 동안 끙끙거렸다.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하루 한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다른 책을 펼쳤다.

나와 맞지 않다고, 누가 그랬을까? 스스로 읽기도 전에 어렵다고 단정 짓고 책을 멀리했다.

나를 믿지 못하는 행동이었다. 현실의 나를 의심하니 자꾸 차선책을 찾고 있었다.

오늘 새벽 멈춰있던 페이지를 넘겼더니 글이 나에게 다가왔다.


자신의 앎을 지극히 하였다. 앎을 지극하게 하는것은 사물을 탐구하는 데 있다.


모든 해결책은 책 속에 있었고 그저 믿고 따르면 되는 것을, 지금의 선택이 미래의 나를 창조하고 있음에 오늘 가슴 한편이 설렘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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