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1월 7일
공정한 관찰자를 상상하면, 나 자신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수 있다.
이는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피하거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용감한 행동이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레셀 로버츠
내 안에 감돌던 피해의식이란 놈이 자꾸 머리를 치킨다.
당차게 26년을 시작했다. 25년 12월은 주체적으로 삶을 끌고 갔다고 안도했고, 만족했다.
사람의 본질은, 본성은 쉬 바뀌지 않는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는 당연했던 것들이, 나의 거부로 타인의 일이 되고 그로 인해 타인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밀려오는 자책. 미안함의 정체를 모르겠다.
여태 나는 나를 너무 홀대하고 살았다. 감정과 의지는 아바타에게 몰아주고, 불편한 현실을 만들지
않으려 내 안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았던 모양이다.
오늘 든 감정은 서러움이었다. 멍충이처럼 내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살았으면서 고작, 내세운 권리는
미안함으로 다가왔고, 그 미안함은 자만이란 생각이 들었다.
해가 바뀌면서 부문 내 업무 분담이 있었다. 업무의 질과 양을 떠나 주어진 일은 묵묵히 하는 편이다.
그런 연유로 터무니없는 업무가 부여되었고, 처음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일을 하지 않을 권리, 그동안 역할에 충실했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여태 그러지 못한 나는, 나를 홀대했고, 그 행동은 다른 직원의 배울 권리를 침해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아닌 나를 관찰하고,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탐구하며 한 달을 보내볼 참이다
정말 멍청한지, 자만인지, 공정한 관찰자가 되어 나를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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