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라는 건 참 신기하지. 어릴 땐 꽃을 살 돈으로 다른 걸 사는 게 좋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꽃을 사는 게 다른 걸 사는 것보다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꽃은 꽃 자체보다 꽃을 선물하려고 꽃집에 들러 꽃을 사서 내게 오기까지의 시간을 선물 받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그게 너무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꽃처럼 예쁜 마음을 선물 받고서 집에 돌아와 꽃이 피어있는 내내 행복할 시간까지 선물 받는 거란 생각이 들어요. 예쁘다. 꽃도 마음도. 행복을 한꺼번에 선물 받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